홀로 숨진 탈북민 마지막 길은 외롭지 않았다

지난 10일 자신의 집에서 뒤늦게 숨진채 발견된 북한 이탈주민 김 씨의 마지막 가는길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18일 경남 창원시내 한 요양병원 장례식장에 간단히 마련된 탈북민 김 씨 빈소에는 뒤늦은 조문이 줄을 이었습니다.

혼자 쓸쓸히 죽음을 맞았지만 마지막을 지켜보려는 조문객들이 빈소를 채웠습니다.

동료 탈북민을 포함해 이웃주민들, 지역 이장 등 50∼60여명이 빈소를 지켰습니다.

탈북민 신도가 많은 지역 교회 교인들과 탈북민들 신변안전을 책임진 경찰관들도 방문해 조의를 표했습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근조기를, 읍사무소는 근조화환을 보냈다.

김 씨는 2009년 8월 북한을 탈출해 창원에 정착했습니다.

혼자살던 그는 추석 연휴 며칠 후인 지난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0일 전부터 연락이 안된다”는 지인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찾았더니 김 씨는 침대 위에서 숨져 있었습니다.

부검 결과 그는 지난달 25일께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뇌졸중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사인은 불명확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국내에 직계가족이나 친·인척이 없던 김 씨 빈소는 숨진 지 20여일이 되도록 차려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홀로 숨진 것도 서러운데 이렇게 마지막을 보내면 안된다”고 이웃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이날 짧게나마 하루짜리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장제비용 400여만원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긴급장제비와 창원시 의창구청, 탈북민 관련 재단 등에서 보태 해결했습니다.[보도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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