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의 한 대학 축구부 코치가
선수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하고
인격무시 발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운동을 그만두기까지
한 상황인데요.
해당 코치는 폭언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 축구부 소속
20살 김모 군은 지난 1학기
50대 코치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모 군(가명)/”말대꾸 했는데 공을 입, ***에 집어 넣고 다 찢어 버린다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시더라고요.”}
다른 학생들도 코치가 지난 4월
부임이후 인격모독적인 발언을
해 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모 군(가명)/”우리도 잘하고 싶고 우리도 더 잘해서 더 좋은 팀에 가고 싶고 한데 축구 잘하고 못하고 이런 것도 아니고 1학년, 2학년으로 나눠서 1학년 보고 2부리그 선수니까…”}
게다가 이런 문제를 감독과 지도교수에게 말해도 소용없었다고 말합니다.
학부모들은 자체 조사 결과
축구부 1학년 11명 가운데 8명이
코치의 폭언 때문에 운동을
그만두거나 시합출전을 포기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코치와 감독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까지 학교에 낸 상태입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A 코치의
발언을 문제 삼자 해당 코치는
코치직을 내려놓고 학교를
떠났습니다.”
이에 대해 지도교수측은
코치의 발언이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보여 책임지게 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A 코치는 폭언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A 코치/”우리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과연 그게 가능합니까? 그런단어를 찾아 낼 수 있습니까? 그 자존심을 깎아내린 발언이라는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어요.”}
한편 대학측은 해당 코치를 직접
고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징계대상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 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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