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행복론을 적었다는 아인슈타인의 메모가 오늘 경매에서 17억이 넘는 금액에 낙찰됐습니다.
비밀에 붙여진 이 낙찰자,
무슨 생각으로 17억을 던졌을까요?
행복을 풀어 낼 어떤 대단한 비밀공식 때문이었을까요?
하지만 그 메모 내용은 이미 공개됐고,
그렇다면 이 낙찰자는 아인슈타인의 유명세를 등에 업은 골동품을 산 것이 됩니다.
정작 17억을 던지고도 그 메모에 담긴 행복의 의미는 들춰 봤을지조차 궁금합니다.
행복론의 메모는 이렇습니다.
“끊임없는 불안에 묶인채 성공을 쫓는 것보다, 조용하고 소박한 삶이 더 많은 기쁨을 가져다 준다”
17억의 가치는 낙찰자가 아니라 이 메모를 이해한 사람들의 것입니다.

- 진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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