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붕괴·화재…실전 방불케한 지진 대응훈련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백화점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약 20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대응훈련이 1일 울산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오전 9시께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는 상황으로 훈련은 시작됐습니다.

폭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자 롯데백화점 울산점에서는 “머리를 보호해 책상 밑이나 기둥 주변으로 대피하고, 건물 흔들림이 멈추면 밖으로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이 울렸습니다.

백화점과 영화관 등에서 60여 명의 이용객이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 채 밖으로 나왔고, 그중 다친 2명은 다른 이용객의 부축을 받으며 이동했습니다.

약 10분 후 경주에서는 규모 6.5의 본진이 재차 일어났습니다.

가스배관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고,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상황이 효과음과 연막탄 등을 이용해 연출됐습니다.

백화점 자체소방대가 소화기로 화재 진압에 나섰고, 잠시 후 남부소방서 펌프차와 구조대 등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화재 진압과 동시에 건물 잔해에 깔린 이용객 구조에 나섰다. 한쪽에서는 승강기에 갇힌 5명을 구조하는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그러나 현장의 소방력으로 상황 수습이 어려워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곧이어 남구보건소 구급차, 남구청 현장연락관, 남부경찰서와 육군 7765부대 타격대 등이 출동해 인명 구조와 이송을 도왔습니다.

한국전력, KT,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기관도 전력 차단, 비상 전력 공급, 통신시설 복구, 도시가스 차단 등의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어 대형재난 발생 때 관계기관을 지휘·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긴급구조 통제단”이 구성, 남부소방서장이 현장 대응과 통제를 총괄했습니다.

훈련은 사망 1명과 부상 21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150여 명의 이용객이 대피한 상황을 끝으로 종료됐습니다.

안전한국훈련의 하나로 울산시 남구가 주관한 이 훈련에는 남부소방서, 육군 7765부대, 지역자율방재단 등 약 20개 기관·단체 350명가량이 참석했습니다.

훈련 강평에서 서동욱 남구청장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구조기관과 관계기관, 민간단체의 유기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실전과 같은 다양한 훈련으로 재난 유형에 맞는 대응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보도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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