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가장 사용자가 많은 sns 가운데 하나가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사용자들의 정보가 술술 빠져나갔습니다.
빠져나간 정보는 광고업자들에게 넘겨졌습니다.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신의 페이스북을 누가 방문했는지 알려주는 방문자 추적 사이트입니다.
자신의 계정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영어로 된 암호가 나옵니다.
이 암호를 복사해서 입력하자
방문자라며 최종 결과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결과는 가짜였습니다.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미끼에 불과했습니다.
{이재홍/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피의자들이 만든 방문자 추적 사이트는 빼돌린 암호(토큰)로 얻어낸 친구 목록을 무작위로 보여준 것일 뿐이지 사실 실제로는 동작되지 않는, 허위사이트 였습니다.”}
암호를 요구하는 각종 서명 운동
사이트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이트는 사용자들이 입력한 암호를
가로채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암호만 있으면, 남의 페이스북 계정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어
좋아요를 눌리거나 게시글 작성 등을
할 수 있습니다.
22살 전모 씨 등 5명은 지난 8개월간암호 80만개를 가로챘습니다.
이 암호로, 특정 업체 광고에
좋아요 수를 늘려주거나, 팔로워 즉 친구 수를 부풀린 계정을 파는 방법
등으로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경찰은 전 씨 등 5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 주우진 기자
- wjjoo@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