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신항 배후단지 물류 클러스터로 개발

화물과 고용창출이라는 애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는 부산신항 배후단지를 물류 클러스터로 개발하는 계획이 추진됩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항만 배후단지 사업화 전략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맡겼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용역 결과는 내년 5월께 나올 예정입니다.

항만공사는 직접 사업화 전략과 개발계획을 세워 적합한 업종만 입주시키는 등 배후단지 개발과 운영의 패러다임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배후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개발계획 등이 없이 입주업체를 선정하다 보니 단순히 수출입화물을 일시 보관하는 창고 기능만 하는 업체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배후단지 68개 입주업체가 취급하는 화물 가운데 외국에서 들여와 재포장이나 가공 등을 거쳐 다시 수출하는 환적화물은 6% 정도에 불과합니다.

고용인원도 업체들이 애초 제시한 목표의 절반에 불과한 2천800여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항만공사는 배후단지를 활성화해 더 많은 화물과 고용을 창출하려면 전자상거래, 농수축산물 콜드체인, 중고 자동차 개조 및 수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을 유치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한된 배후단지의 토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입주업체들의 건물을 고층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상업·업무·문화 등 복합적인 지원기능도 유치해 입주기업 종사자들의 편의를 높이는 계획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항만공사는 용역을 통해 입주 가능 기업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나서 이를 토대로 배후단지별로 특화된 개발 전략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항만공사는 2020년까지 944만㎡의 배후단지를 신항 일대에 조성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419만㎡를 준공해 기업들에 공급했습니다.

내년 이후에는 서컨테이너부두 배후, 남컨테이너 배후, 웅동지구 등 나머지 배후단지를 차례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권소현 항만공사 건설 담당 부사장은 “부산항은 지리적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 가까워 각국의 기업들이 물류거점이나 중간기지로 활용할 여지가 크다”며 “배후단지가 애초 취지를 제대로 살려 화물과 고용을 많이 창출해 지역과 국가 경제에 기여할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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