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의회장 선거 과열 우려…목소리 내는 젊은 상공인들

부산지역 젊은 상공인들이 차기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둘러싼 과열 현상을 우려하며 상공인들의 화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40∼50대 상공인들이 지역 상공계 현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어서 선거판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지역 젊은 상공인들은 12일 부산상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할 리더십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 차기 상의회장으로 선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간담회에는 조시영 명진TSR 대표와 김병구 동신유압 대표, 우인호 우호건설 대표 등 2세 경영인을 포함해 50대 안팎의 상공인 8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부산의 지역경제는 한국 경제의 취약점이 집중돼 있을 정도로 위기 상태”라고 진단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상공계가 힘을 합쳐야 하는데도 상의회장 선거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들은 “경제계 원로들이 건재한 상황에서 의견을 내놓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상의회장은 지역의 소상공인을 위해 심부름을 하는 총무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경선보다는 합의추대를 해야 하며 그 방법은 선거권을 가진 상공인과 지역 경제계 원로들이 토론해 마련했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지만 지역 경제계에서는 이들이 조만간 출마 예정인 장인화(56) 동일철강 회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 상공계는 60∼70대 기업인이 여전히 주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미 상당수 기업에서 2세들이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지만 그동안 원로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지역 상공계 일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회장 선거라는 민감한 문제에 목소리를 낸 것은 앞으로 젊은 기업인들이 지역 상공계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상공계를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로도 비칩니다.

또 지역 경제계 원로 그룹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상의 회장 선거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점도 젊은 상공인들을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어른들이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갈등을 지역 경제계가 종식하고 앞으로 나가기를 바라는 다급한 마음에서 이런 호소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현직 상의 회장 등 지역 경제계 원로들도 조만간 모임을 하고 상의 회장 선거를 둘러싼 갈등 해소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보도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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