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천수만에서 가리비 시험 양식 첫 성공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안 중부에 있는 충남 천수만에서 해만가리비를 시험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해만가리비는 미국 대서양 연안이 원산지인 난류성 조개로 한류성인 참가리비보다 고수온에 잘 견디고 성장이 빠른 게 장점입니다.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에서는 이미 가리비 양식이 이뤄지고 있지만, 서해안에서 양식에 성공하기는 처음입니다.

수산과학원이 지난 7월 천수만에 무게 0.3g 정도의 어린 해만가리비를 바구니에 담아 기른 결과 5개월 만에 35g까지 성장했고, 생존율도 80%를 넘었습니다.

동해와 남해안의 가리비 양식 결과와 비교해 성장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강원도 양양군에서는 0.78g짜리가 6개월 후 26.06g으로, 포항에서는 2.0g짜리가 6개월 후 46.6g까지 자랐습니다.

전남 장흥과 여수에서는 0.81~1.0g짜리가 6개월 뒤 24.26.~31.13g까지 커졌습니다.

수산과학원은 천수만에서 가리비를 양식하면 1년 안에 수확할 수 있어 서해안의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천수만은 먹이 생물이 풍부해 바지락, 꽃게, 대하, 주꾸미 등 다양한 수산생물이 살고 있으며 인접한 내륙의 산들이 북서풍을 막아주기 때문에 가두리 양식이 활발합니다.

하지만 고수온 등으로 가두리 양식장에서 기르는 어류의 대량폐사가 발생하고 있어 대체 양식품종 개발이 필요해 수산과학원이 해만가리비 양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산과학원 라인철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서해안에서 최초로 시도한 해만가리비 양식시험이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현장연구를 계속해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보도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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