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선(개미지옥과 가상화폐)

개미지옥에 빠진 개미는 살아서는 빠져 나올 수 없습니다.

허둥댈수록 모래는 더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가상화폐 열기가 광풍 수준입니다.

취업준비생은 취업을 접고,
대학생들은 등록금으로, 고교생은 학원비를 들고 끼어 듭니다.

전세자금을 두 시간만에 날린 30대, 여기에 사채까지 등장합니다.

온종일 시세창만 보는 소위 개미지옥에 빠졌습니다.

IMF 구제금융 직전인 지난 97년 부산과 경남은 파이낸스에 빠졌습니다.

은행보다 수십배 많은 이자를 준다고 하자 너도나도 돈을 맡겼는데, 결국 밑천이 고갈된 회사들이 일시에 무너지면서 개미지옥이 됐습니다.

20년 뒤의 가상화폐 광풍이 파이낸스를 닮아가는 한가지 이유,

풍선처럼 부풀은 가상화폐를 떠받칠 밑천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시선입니다.

진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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