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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전통 자개농

{앵커:
요즘 집안에 우리 전통 자개농을 두고 쓰시는 분들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아파트 주거문화가 보편화되고
젊은 세대가 외면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인데 한 세대만 더 지나면
박물관에서나 자개농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통영의 한 갤러리 겸 찻집.

계단 한 편에 자개농의 문이
놓여 있습니다.

이 자개농 문은 누군가 길에 버린 것을 주인이 가져다 보관한 것입니다.

이 자개농은 상당히 많은 공을 들여 고급스럽게 만든 것임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습니다. 누군가 평생 아끼며 사용했겠지만 결국 집 안에 둘 곳이 없어지면서 버려진 것입니다.

통영시립박물관에도
자개로 장식된 함이나 농 등
생활용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이러한 전시품들은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도 실제로
사용하던 것들입니다.

하지만 아파트 주거문화가
보편화되고 젊은 세대가 외면하면서
박물관에 모셔지는 처지가 됐습니다.

{강선욱/통영시립박물관 학예사/우리 박물관도 여러가지 공예품들이 있지만 나전칠기도 우리 지역의 중요한 공예품이기 때문에 그것도 간직하고 보존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통영에서 50년 동안
나전칠기 작업을 하면서
자개교실을 운영해 온
김종량 나전장은 이러한 세태가
안타깝습니다.

그나마 예술 분야에서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 다행입니다.

{김종량/통영 나전장/전통공예에 관련된 일들도 바뀌어 가는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안타깝다고만 생각할게 아니고 활로를 또 찾아야되지 않겠습니까.}

길거리에 버려져 재활용도 못하고
폐기되는 아름다운 자개농들.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길재섭 기자
  • 길재섭 기자
  • jski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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