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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곁에서 희생..의료진 3명, 의사자 선정 추진

{앵커:참혹했던 세종병원 참사의 현장에서 환자 곁을 끝까지 지키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바로 3명의 의료진입니다.

이들 가운데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떠나 보내는 발인식이 유족들의 오열속에서 있었습니다.

숨진 의료진들을 의사자로 선정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번만 더 만져보자고…”}

사랑하는 가족을 차마 떠나 보낼수 없는 유족들의 통곡이 밀양 공설 화장장에 메아리 칩니다.

간호사 고 김점자씨와 조무사 고 김라희 씨의 발인식, 살아 생전 다정했던 두사람은 죽어서도 같이 화장로로 향합니다.

한 유족은 끝내 실신해 소방 구급대에 실려가기도 합니다.

화재 당일, 두 사람은 가장 피해가 컸던 세종병원 2층에서 같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환자의 주삿바늘을 뽑다가 묻은 것으로 보이는 혈흔이 손에서 발견되는 등 끝까지 환자들을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생존자”간호사가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려고 모아서 가다가 연기에 어떻게 됐는가 보더라고…전부 살리려고 하다가 늦게 나가서 그리 됐는가보더라고”}

의사 민현식 씨는 세종병원에서 일하다 다른 병원으로 옮겼지만, 정형외과 전문의가 귀한 지역 특성상 목요일은 세종병원에서 일을 도왔습니다.

퇴근시간을 30분도 채 남기지 않고
환자들과 함께 세상을 떠난 민씨를, 동료들은 따뜻하고 책임감 강한 의사로 기억합니다.

{안창건/민씨가 일하던 병원 사무국장”환자들 먼저 생각하시는, 그런 기본에 충실하시다보니 자기 몸 피할 생각보다 환자들 먼저 챙겼다가 유독가스를 마신게 아닌가…”}

“끝까지 환자들을 대피시키는데 모든 힘을 다한 이들을 의사자로 선정하자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의사자 선정에 대한 의견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고
밀양시도 의사자 선정 추진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김상진 기자
  • 김상진 기자
  • newstar@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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