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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참사 벌써 잊었나?’ 불량 비상구 ‘아찔’

{앵커:
얼마 전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참사에서, 막혀 있던 비상구는 피해를 키운
원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소방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했더니, 이같은
불량 비상구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황보 람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노래방입니다.

비상구를 찾아가봤더니,
화장실이 나옵니다.

화장실로 연결된 비상 통로를
따라가봐도 밖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화장실을 불법 개조하면서
비상구가 아예 사라진 겁니다.

업주는 대수롭지 않은 반응입니다.

{노래방 업주/”불 나면 정문으로 나가지 그 쪽으로 나갑니까? 여기 바로 앞인데…”}

이 곳은 비상구 주변에
온갖 짐이 쌓여있습니다.

짐 때문에 겨우 사람 1명이
빠져 나갈수 있을 정도입니다.

{단속 소방대원/”비상구 나가는 통로 상에는 이런 물건들 적치해 놓으시면 안됩니다. 이런 식으로 관리 하시면…(좀 치우고 조치할게요.)”}

이번엔 비상구 문이 문제입니다.

비상상황 시 탈출할 수 있도록
비상구는 안에서 열 수 있게 돼야
하지만, 지금 이 곳은 보시다시피
잠겨있습니다.

아예 비상구 문이 잘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속 소방대원이 발길질을 하고,
힘껏 밀자 겨우 반 쯤 열립니다.

힘겹게 나간 비상 통로에는
짐이 놓여 있습니다.

{단속 소방대원/”피난 시에 보시다시피 방해가 되는 사항입니다.”}

비상구 유도등에 불이 안 들어오는
경우는 예사고, 방화문 개폐 장치를 빼놓기도 합니다.

모두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를 키울 수 있는 위반 사항입니다.

{정창화/부산 동래소방서 예방안전과/”비상구와 방화문을 폐쇄하거나 그 주변에 물건을 적치하게 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비상구와 방화문은 생명의 문이기 때문에 시민들께서 항상 관리에 유념해 주셨으면 합니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참사에도
안전불감증은 아직도 곳곳에 깊숙히 남아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황보람 기자
  • 황보람 기자
  • lhwangb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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