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화재 초기부터 소방력 대거 투입, 피로도 급증

{앵커:
밀양 화재 참사 이후
소방대원들은 하루하루가
그야말로 긴장의 연속입니다.

불이 나면 인근 소방인력까지 대거 투입되는 이른바 비상대응 작전이 펼쳐지고 있는데, 인력이 확충되지 않은 상태여서 소방관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가건물 2채를
일부 태우고 10여분만에 꺼진
부산 중앙시장 인근
한 점포 화재 현장입니다.

관할인 부산진소방서는 물론
인접 소방서에서까지,
소방차만 모두 50대
소방대원은 무려 175명이
출동했습니다.

지난달 초, 1명이 숨진
부산 연제구 다세대주택
화재 때보다도 출동 인원이
2배나 많습니다.

“지난달 말, 밀양 화재 참사 이후
출동 지침이 강화된 게 이유입니다.

기존에는 기본 3개 진압 분대,
펌프차 3대와 탱크차 3대가
출동했는데, 이제는 최소 5개
분대에서 신고 내용에 따라
최대 11개 분대까지 조기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화재 초기부터,
사실상 관할에 상관없이
소방력을 한 곳에 집중시키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력이나 장비 충원 없이
화재 초기 대응을 강화하려는
일종의 고육지책인데,
문제는 이로인해 소방대원들의 출동횟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원호/부산 동래소방서 연산센터 진압대원 “분대 편성이 많아져서 저희 출동이 평균 1.5배에서 2배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긴장감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되는 것과 직결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몸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어제(14)부터는 설 연휴에 대비한
특별 경계근무도 시작됐습니다.

{조긍구/부산 동래소방서 연산센터 팀장 “특별경계근무기간에는 시민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 등 7곳에 구급대를 전진 배치하고, 야간에는 순찰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신고전화 급증에 대비해 상황실에서는 기존보다 2배 많은 인력이 투입돼 근무하고 있습니다.”}

밀양 참사를 경험한 경남소방본부는
5년 안에 1천 1백여명을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부산소방은 아직 뚜렷한
인력 충원 계획도 없는 상황이어서
소방관들의 피로 누적이 자칫 대응 부실로 이어질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주우진 기자
  • 주우진 기자
  • wjjoo@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