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의 주요 식수원인 회동수원지가 수천톤의 생활쓰레기와 폐목재로 뒤덮였습니다.
폭우에 쓸려내려온 것인데, 이곳은 비만 오면 쓰레기 천지가 돼 식수원 오염 등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동댐 일대가 부유물과 흙탕물로 뒤덮혔습니다.
댐 위쪽에는 갈대와 폐목재가 어지럽게 엉켜있습니다.
플라스틱과 가재도구 등 생활쓰레기도 뒤섞였습니다.
헬리콥터를 동원해 물을 뿌리는 등 온갖 처리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김재현/상수도사업본부 주무관}"헬리콥터로 제거 실패"
각종 하천과 연결돼 있는 이곳 수원지에 쓰레기 4천여톤이 한꺼번에 떠밀려 내려왔습니다.
이곳은 지난달 20일에도 폭우뒤 쓰레기가 뒤덮여 한차례 홍역을 치렀습니다.
비만 오면 이렇게 각종 쓰레기들이 쓸려내려오는 상습지역이 된 것입니다.
문제는 이 수원지가 해운대와 금정, 동래 일대 20여만 가구에 현재도 식수를 공급하는 상수원이라는 점입니다.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선박과 인력이 부족해 수작업에 의존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댐 인근에는 쓰레기를 적치할 장소도 없고 큰 선박을 구하기도 쉽지않습니다.
{김재영/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회동지소장}
복구되는데는 최소 한달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방치된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식수원 오염등 심각한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 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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