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항재개발사업이
세계유산 등재라는 변수를 만나
계획 수정을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재개발 대상인 북항 1부두의
원형보존 요구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현대사의 발자취가 서려있는
부산 북항입니다.
현재 북항 1부두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문화재청이
역사문화자원으로 지정한 상태입니다.
{이용득/부산세관박물관장/”6.25 전쟁 당시에 참전용사가 들어오는 아주 대표적인 부두였습니다. 1950년대에 부산항 제1부두는 우리나라 해양 산업을 개척하는 얼이 담겨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서는
1부두의 원형 보존이 우선인데,
한창 탄력받고 있는 북항재개발
사업에는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1부두와 2부두 사이의 바다를
매립해 조성될 복합문화지구의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정평교/부산항만공사 재개발사업단 차장/”현재 부산시와 문화재청에서는 1부두 전체의 원형보존 방안에 대해서 검토를 요청한 상태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중앙부두를 통과하는 노선이라던지 매립 계획 등 사업계획 변경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재개발 대상지 전체의
토지 용도별 균형있는 개발계획에는
차질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문화유산 보존과 북항 개발이
맞물리면서 부산시와 항만공사
문화재청 등 관계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향후 북항 재개발에
시민여론 수렴 등 공감대 형성을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 김동환 기자
- onair@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