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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와 기적의 항해

(앵커)

연말 연시 들뜬 분위기 속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있습니다.

6.25 전쟁 당시 흥남부두에서 탈출하던 피난민들이 부산에 정착하기까지의 역사적 기록이 담겨 있는 전시회를 윤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피난 행렬에 나선 사람들.

미국 상륙정에 몸을 실어 흥남항을 탈출하는 피난민들.

온몸에 비닐천을 둘둘 감고 길거리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여인의 모습입니다.

물을 받기 위해 줄지어선 양동이가 끝이 없이 이어집니다.

6.25 당시의 사진을 지켜보는 나이 지긋한 관람객은 옛 생각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하영욱/부산 온천동"그 당시 생각나서 가슴이 뭉클하네요")

부산 동구청에서 마련한 '6.25와 기적의 항해' 전시회.

전쟁 중 흥남부두를 떠나 자유의 품으로 항해한 피난민들의 삶을 다룬 사진과 미술 작품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안진모/부산 동구청 문화관광계장"12월 24일은 흥남부두에 철수한 마지막날이고 동구는 그 피난민들이 도착한 날이기에 의미를 찾았습니다.")

24살 젊은 작가에서부터 84살 원로 작가에까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참여 작가 가운데 2명은 실향민입니다.

(김충진/작가"부산항의 야경을 통해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곳은 바로 구 부산진역.

지난 2월부터 각종 전시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북항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부산진역 보존에 대한 의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충진/작가"저는 북에서 피난올 때 기차를 타고 와서 이 역에 대한 의미가 더욱 남다릅니다.역사적 가치를 인정하고 보존해줬으면 합니다.")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잊혀져가는 과거를 돌아보며 차분한 마음으로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윤혜림 기자
  • 윤혜림 기자
  • yoon@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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