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4명의 작업자가 숨진 엘시티
추락사고,
안전작업발판이 통째로 떨어지면서
사고 원인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발판을 지탱해야
하는 고정장치 4개가 모두 부실시공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55층 높이에서 안전작업발판이 추락해 4명이 숨진 엘시티 추락사고,
경찰은 안전작업발판를 지지하는 고정장치가 빠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최해영/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지난 5일)/”(콘이) 빠진 것입니다. 부러진 것이면…콘 앞 나사 부분에 타이로드가 남아 있어야 되는데 없습니다.”}
이 고정장치 이탈 원인을 밝히는 것이
수사의 핵심,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공단은 고정장치인 앵커의 부실 시공을 확인했습니다.
앵커는 콘과 타이로드가 결합돼 안전작업발판을 지탱합니다.
이 때문에 설계도서대로 타이로드는 콘에 6.5 cm 깊이까지 넣어 결합
해야하지만 실제로는 1~2cm만 넣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발판을 지탱해야 할 앵커 4개 모두가
부실시공 된 것입니다.
{손영일/고용노동부 부산동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일정 길이 만큼 체결이 돼 있어야 되는데 그 시방서에 따라 현장에 적용이 안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제 수사는 부실시공에
대한 원청과 하청업체의 책임소재를
가리는데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사현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번 사고도 인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 김민욱 기자
- uk@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