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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정

앵커-경남도지사 직을 놓고 여야간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지방선거 후보군들이 속속 발표 되면서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한주간의 경남 이야기,
송준우기자와 같이 알아봅니다.

송기자, 링에 오르게되는 여야대표 선수가 정해진거죠?

송기자-결국 리턴 매치가 성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자유한국당은 김태호입니다.

경남은 두 당이 모두 반드시 이겨야하는 지역입니다.

그만큼 양당의 고민도 깊었고,
공천과정에서 그런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 났습니다.

두당 모두 공천 신청자들을 배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민배,권민호,공윤권등 공천을 신청한 3명을 배제하고
결국 김경수의원을 추대형식으로
공천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역시 김영선,안홍준,하영제 3명의 후보들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김태호 전 의원의 손을 들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의 경우 3명의 후보들이
어제 공동 성명을 내고,
김경수의원을 도와 경남에서의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김경수 후보 추천을 승복한다는 것이죠.

자유한국당은 아직 마무리가 깨끗하지 않습니다.

김영선 후보는 이틀전 기자회견을 갖고 당이 김태호전의원을 전략공천하지 않을 것이고, 만일 그렇게한다면 이는 받아들일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내일 열릴 예정인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호 전의원의 전략 공천이 확정되면 또 상황은 달라질수 밖에 없을 겁니다.

무소속 출마등으로 당을 압박하기에는
현 후보들의 지지*인지도가 떨어지는 부분도 한계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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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김경수와 김태호의 리턴 매치,
승패는 어떻게 분석되어지고 있나요?

송기자-이게 쉽지 않습니다.

김경수의원이 “누가 이기던 51대 49의 싸움이 될것이다”라고 그랬죠.

두사람 모두 서부경남 출신입니다.

한사람은 고성, 다른 한사람은 거창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동부경남인
김해에서 국회의원을 주고 받았습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태호 전의원이 5천여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김태호전의원은 도의원, 거창군수, 도지사, 국회의원까지 한번도 선거에서 진적이 없는 이른바 선거의 달인입니다.

게다가 경남,특히 서부경남을 중심으로한 자유한국당 지지세와 조직이 만만치 않습니다.

선거는 조직이라는 말이 있듯이,
위기감을 느낀 당 조직이 강하게 결속해 가동되면 상당한 파급력이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바람이 있습니다.

거제가 고향인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인기,
그리고 경남에서도 자유한국당을
앞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그것입니다.

김경수 의원의 젊고 참신한 이미지도
차별화 대상입니다.

결국 조직과 바람의 대결이 될것이고,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가 승자가 될겁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총력을 쏟아 부을테고,
누가 승리하던 정치스타로 떠오르게되겠지요.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 두명이
막다른 골목에서 그야말로 정면 충돌하게됐습니다.

앵커-자유한국당 창원시장 공천은 아직도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는데요,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송기자-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가
모두 7명이었습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그중 조진래 전경남개발공사 사장을 단수 공천했고
최고위원회가 이를 확정했습니다.

경선은 없었습니다.

반발은 여기서 나옵니다.

안상수현창원시장의 반발이 가장 큽니다.

안시장은 어제 두번째 기자회견을 가지고 “경선을 실시할것을 거듭 강력하게 요구한다” “안되면 반드시 무소속으로 출마할것이다”라며 무소속 출마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가다 돌아서서 “출마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소문 잘못된것, 100% 나간다” 다시 말했습니다.

결국 출마를 포기할것이라는 항간의 이야기를 불식시키기위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앵커-7명의 자유한국당 후보들 가운데
안상수현시장이 아무래도 가장 잘 알려져 있을텐데 경선까지 안한다 …이건 좀 의문입니다..

자유한국당의 해명은 뭔가요?

송기자-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현 공천관리위원장이 며칠전 모 방송인터뷰에서 한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두가지를 본다. 당선이 가능한것과 현역은 꼭 교체지수를 본다…이사람을 교체하느냐 마느냐를 지역민들에게 꼭 물어본다. 깜짝 놀랄 숫자들이나온다”는 말을 했습니다.

안상수 창원시장의 교체지수가 아주 높았다는 뜻이지요.

교체지수를 다시 말하면 ‘적합도’입니다

여론 조사를 실시할때 특정 후보의 지지도와 인지도를 파악해서 이걸 분모분자로 해서 수치를 내는 겁니다.

보통 교체지수가 1.5에서 2 정도 사이가 나오면 해당 인사에 대해 지역민들의 교체 요구가 아주 높다고 말합니다.

자유한국당의 당헌*당규에는 없는 내용이고, 매번 공천때면 이 교체지수가 잣대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당관계자 사이에서 안상수창원시장의 교체지수가 2에 가까웠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합창원시내 자유한국당 소속 당협위원장들 대부분이 안시장편들 들지 않았다는 비공식 해명도 뒷따르고 있습니다.

물론 안시장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 안시장은 “교체지수가 높다는 근거 자료를 내놓으라”
“우리가 조사한 것에 따르면 65%가 시정 잘한다고 답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의 교체지수가 변명에 불과하다는 주장입니다.

창원시장은 경남도지사와 이른바 러닝메이트가 됩니다.

서부경남은 진주가 그런 역할을 할거구요.

그만큼 중요한 자리인데,
사실상 확정된 김태호 전의원과
같이 호흡을 맞출 후보 선정을 두고 진통은 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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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제를 좀 돌려 볼까요?

도청 앞에 심겨진 채무제로 나무가 또다시 고사 일보직전이라고 하지요?

송기자-경남도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청앞에 심은 채무제로 나무,
품종이 주목인데, 이 나무가 사실상 회생이 불가능해진 상황입니다.

잎의 대부분은 붉게 말라들어 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도지사 시절 수조원대의 도 빚을 다갚고난뒤 이를 기념해 나무를 심은겁니다.

그래서 채무제로 나무로 불리우는데,
문제는 나무가 자랄 자리가 아닌곳에 나무를 심었다는 겁니다.

처음 심은 사과나무가 죽었고,
두번째 심은 나무도 죽어가 다른곳으로 옮겼습니다.

이번에 죽어가는 나무는 세번째 심은겁니다.

“죽어가는 나무를 뽑으면 되지 않는가?”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게 정치적으로 꼬여 있습니다.

홍준표 도정을 비판하는 쪽은 “뽑아라” 라고 주장하고, 반대편의 자유한국당 도의원들은 홍지사 흔적지우기라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해석에 휘말리는것이 조심스러운 경남도는 오는 6월 지방선거때까지, 나무의 목숨이 끊어지지 않게 치료하면서 그냥두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옳은 판단인가,
행정 편의주의 아닌가 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정치적 해석을 떠나,
많은 이들이 오가는 도청의 가장 앞자리, 도청의 얼굴과도 같은곳에 죽은 나무를 방치해 놓는것은 잘못이라는 거지요.

앵커-그렇군요. 도청정문앞에 죽은 나무라…경남도의 합리적인 재논의가 필요할수도 있겠네요.

송기자 수고했습니다.

송준우  
  • 송준우  
  • songjw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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