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우조선같은 좀비기업을 살리느라
현대중공업이 죽는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이런 내용의
홍보물을 배포해서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정치권의 갈등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서울에서 전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현대중공업을
살리기 위해 배포한 홍보물입니다.
대우조선이나 STX조선을 국민혈세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으로 표현했습니다.
경쟁력 없는 조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이 공멸한다는 내용입니다.
두 조선사의 노조는 당연히 격분했고
특히 거제시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노조는 자유한국당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아직 정식으로 사과받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임성일 대우조선해양 노조 정책기획실장/아직까지 저희들에게 공식적으로 공문이나,
아니면 사과성명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전혀 온 것이 없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입장이 곤란해진 것은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입니다.
마침 거제 출신인 김한표 경남도당위원장은 그동안 대우조선을 살리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도 역풍은
자신이 다 맞을 상황이 됐습니다.
이에따라 김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울산시당의 부적절한 표현에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남의 조선소 노조들은
아직 공식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강력대응을 천명하고 있어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KNN 전성호입니다.

- 전성호 기자
- j111@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