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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3곳 잘못 판단, 끝내 숨진 환자

(앵커)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 병에 걸려 한 30대 여성이 숨졌는데, 병원 3곳이 모두 감기증상으로 판단해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의료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7살 정문수 씨는 아직도 아내가 쯔쯔가무시병으로 숨진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감기인줄로 만 알았는데 아내 33살 박모 씨가 지난 4일 쯔쯔가무시 뇌염으로 2달여동안 투병하다 끝내 숨졌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손 써 볼 시간이 없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 씨는 차마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합니다.

(정문수/숨진 박씨의 남편/"손 써 볼 시간이 있었잖아요. (그동안) 의사 3명을 만났는데…")

그동안 박씨가 진료를 받은 병원 3곳의 의료 기록을 확인해 봤습니다.

지난해 10월 26일 첫번째 방문한 병원은 박씨의 증세를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진단했고, 사흘 뒤 두번째 간 다른 병원은 가래, 콧물 등의 감기증상으로 진단했습니다.

그래도 낮지 않아 찾아간 더 큰 병원도 두통,구토증상의 감기 몸살 증상으로 판단했습니다.

환자가 나흘동안 찾은 병원은 모두 3곳이지만 어느 한곳도 쯔쯔가무시증을 진단한 곳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쯔쯔가무시병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치사율이 30%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하면 나을 수 있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 병원 모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단 한 곳만 응했습니다.

(해당 병원 전문의/"그 사람(환자)이 열이 나가지고 나한테 바로 왔기 때문에… 쯔쯔가무시 때 발진이라는 것은 보통 5일 내지 일주일정도 지나야 나타나거든요.")

하지만 한 전문의는 박씨를 진단한 일부 병원이 쯔쯔가무시병의 결정적인 증상인 딱지를 확인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편의 고소를 접수한 부산 북부경찰서는 의료 과실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에 진료 기록 일체를 보내 자문을 요청한 상태여서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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