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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1주기, 고통은 여전

{앵커:
내일(1)이면 수십 명이 죽거나 다친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가 발생한 지 1주기가 됩니다.

하지만 그동안 생존자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는 물론, 사고이후 휴업수당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절이었던 지난해 5월 1일, 높이 50여미터 거대한 타워 크레인이 작업자들 머리 위로 넘어졌습니다.

휴일에도 생계에 나서야 했던 협력업체 노동자 6명이 숨졌고 25명이 다쳤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사고현장을 목격한
이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A씨/사고 목격자”천둥치는 소리처럼 나면서 그 엄청나게 큰 크레인 붐대가…전쟁터 같았어요. 사람들 울부짖는 비명소리라든지”}

사고를 직접 목격한 노동자 4백여 명 가운데 1백10여 명이 트라우마 위험군으로 확인됐지만 대부분이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트라우마로 산재신청을 해 승인을받은 노동자는 열두 명에 불과하고 첫 치료를 받기까지도 평균 네 달이 걸렸습니다.

{김은주/사고 목격자”거의 몇개월은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자꾸 이명이 들리니까…그냥 이비인후과 가서 귀가 이상한 것 같다고”}

사고이후 작업중지 명령기간 동안
휴업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생계 또한 어려워졌습니다.

살아남은 이들은 위험을 외주화하는 다단계 하청구조가 존재하는 한
이같은 참사가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김춘택/금속노조경남지부 조선하청조직사업부장 “그 기업의 최고경영인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대재해를 막기위한 기업차원의 노력에 소홀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수십명이 다치고 목숨을 잃은지 1년.

교훈을 얻지 못한 노동현장에서는
지금도 하루평균 예닐곱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강소라 기자
  • 강소라 기자
  • so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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