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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도시철도 승차, 대처는 부실

{앵커:
한 남성이 휘발유가 담긴 기름통을
갖고 도시철도를 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른 승객들은 혹시나 사고가 날까
불안에 떨었는데요.

교통공사의 대처가 부실했다는
지적입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3) 낮 12시반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괴정역에서
한 남성이 휘발유가 담긴 기름통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7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다른 시민들의 주의도 무시한 채
20리터짜리 석유통 2개를 갖고
지하철에 탑승합니다.

{김봉길/경찰 신고자/”‘어르신 인화물질 가지고 내려오면 안됩니다’ 이랬거든요. 나중에 성질을 내면서 ‘부어버린다’ 이러더라고요. 이 사람 이래서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석유통을 갖고 지하철에 탑승한
남성은 역무원에 의해 4정거장 만에 하차하게 됐습니다.

{현장 출동 역무원/”3호차에 가니까 곧바로 남성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깥으로 모시고 나왔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산교통공사의
대처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휘발유 등 위험물을 들고 지하철을
타면 처벌받을 수 있지만, 교통공사는 경찰이 도착하기도 전에 별다른 조치없이 남성을 귀가시켰습니다.

위험물을 들고 아무 제지 없이
지하철에 탑승한 것도 문제입니다.

지난 2월, 대구 지하철에서도
30대 남성이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하려 했는데,

당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남성의
진입을 막고 경찰과 소방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15년 전, 방화로 발생한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에도 관계기관의 허술한
관리와 일부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황보람 기자
  • 황보람 기자
  • lhwangb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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