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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이제 가상화폐 범죄를 조심하세요

{앵커:
한 주 동안의 취재 뒷이야기를
알아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표중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번주 주제는 가상화폐라면서요, 지난주에 가상화폐 범죄가 있었나요?}

{리포트}

네 정확히는 가상화폐 범죄라기보다 범죄를 통해 번 돈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그만큼 이제 가상화폐가 범죄에 쉽게, 또 많이 연계되고 있는 한 반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산지검이 지난주 적발한 조직은 금괴 4만여개, 시가 2조원 상당을 밀수했는데 이렇게 번 돈의 일부를 가지고 경기도에 가상화폐 채굴장을 차렸다고 합니다.

여기서 채굴한 가상화폐가 천85개로 검찰이 범죄수익을 압수했는데 이게 좀 재밌는게 수사할때는 5억 5천만원상당으로 계산했는데 수사결과 발표때 보니까 8억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즉 매일 매일 널뛰기를 하다보니 어떤때는 폭등을 했다가 어떤때는 폭락을 했다가 뭐 이러면서 시가가 매일 매일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검찰이 이 이더리움을 잘 굴리면, 그러니까 좀 웃기는 표현이지만 범죄수익 재테크를 잘 하면 나중에 국고에 수억원에서 수십억원대의 수익을 안겨줄수도 있다는 거죠.

{앵커:가상화폐를 몰수하니까 또 그런 희한한 상황이 발생하는군요. 이렇게 범죄조직들이 가상화폐에 뛰어드는 이유가 뭘까요?}

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2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바로 법망이 허술하다는 점과 고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법망이 허술하다는 것은 아직 가상화폐 자체를 제대로 규제할 수 있는 법이 없다는거죠. 실제로 가상화폐 실명제 자체가 지난 1월에야 시행된만큼 그전에는 거의 돈세탁에 무방비였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부산 기장경찰서에 적발된 보이스 피싱사기단의 경우에는 10억원이 넘는 수익금 대부분을 비트코인으로 돈세탁 했습니다.

특히 범행당시 120만원 정도였던 비트코인이 환전할때는 천만원이상으로 열배 가까이 뛰면서 재테크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실명제가 시행되지도 않았고 또 지금도 세계 곳곳의 거래소를 완벽하게 관리하거나 점검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여기에 아까 말씀드린것처럼 가격이 뛰면 앉아서 돈을 더 버는거니까 범죄조직으로서는 이왕이면 버는 족족 가상화폐를 통해 돈세탁을 하는걸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그런데도 여전히 제대로 관리감독이 안 되고 있다는 얘기네요?}

네 그렇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죄까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게 바로 투자사기입니다. 즉 가상화폐 거래소를 만들거나 아예 별도의 가상화폐를 직접 만들겠다 투자해라 고수익을 거두게 해주겠다 이런 식입니다.

특히 이런 투자사기의 경우 모양만 가상화폐지 실제로는 다단계 투자사기랑 똑같다는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즉 연 200퍼센트, 혹은 그 이상의 고수익을 약속하면서 동시에 다른 투자자를 데리고 오면 웃돈을 주겠다, 수익금을 재투자하면 또 웃돈을 주겠다 뭐 이런식이라는 거죠.

실제로 다른 사람의 투자금으로 먼저 가입한 사람에게 수익금을 주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통해 시간을 계속 끌면서 한번 적발되면 수십억에서 수백억에 이르는 피해액과 수백명의 피해자들이 양산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여기에 심지어는 이주 여성들을 상대로 가상화폐 사기행각을 벌이거나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고령자들을 상대로 범행을 벌이는 일당들까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직 관리감독이 허술한 틈을 타 버젓이 설명회까지 열어서 투자자를 모집하기도 하고 거창하게 회사까지 운영해 사기행각을 벌이기도 합니다.

사실 경찰이 딱 사기다 라고 검거하기전까지는 진짜 가상화폐인지 아니면 사기인지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는게 더 큰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그렇군요. 그럼 아예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게 꼭 그렇게 말하기는 힘듭니다. 그만큼 필요성이 있고 미래 가능성이 있으니까 이렇게 범죄에도 많이 이용되는거다 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만큼 가격 변동성이 크고 또 해킹에 당할 가능성도 항상 있는데다 고수익을 노린 투기나 범죄가 극성을 부리는만큼
정확한 지식과 이해가 없다면 함부로 뛰어드는건 절대 금물입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보면 최근 1년동안 최고가는 2천7백만원을 넘었지만 최저가일때는 640만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한때 정부규제로 폭락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시 천만원대로 복귀했는데 또 얼마나 출렁일지, 왜 그렇게 출렁이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제대로 전망하고 분석할 수 있는 사람은 사실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시장, 새로운 상품이라는 얘기인데
어느정도 여유자금으로 투자하시는건 좋지만 고수익, 혹은 단타매매에 혹해서 뛰어드는건 과거에도 그랬듯 미래에도 절대 금물이라는걸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네 취재수첩에서 경제 이야기까지 들으니 재밌군요. 표기자 고생했습니다. }

표중규 기자
  • 표중규 기자
  • pyowil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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