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9일이니까, 설이 이제 채 한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유통업계로서는 연중 가장 큰 대목이긴 한데, 매장 분위기는 여전히 꽁꽁 얼어 있습니다.
김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물가와 불경기,
올해 설은 악재가 겹쳤습니다.
차례상 준비부터 걱정입니다.
최소 6% 많게는 10% 이상 비용이 더 들 전망입니다.
선뜻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영애/부산 좌천동/체감지수도 그렇고 돈을 사용해봐도 그렇고….물가가 많이 올랐다. (똑같이 사도) 2배에서 2.5배는 더 나가는 것 같다.")
얼어붙은 소비 심리, 유통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선물세트 가격대부터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저가 실속형 제품의 비중을 50% 이상 크게 늘렸습니다.
(문진양/00백화점 선물세트 판매 담당/"정육 청과를 위조로 10만원대 저가 선물세트의 구색을 강화하고, 물량도 확보하고 있다.")
사전 예약 판매 기간도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겼습니다.
예약 상품의 할인폭도 높였습니다.
(이경환/00대형마트 직원/"소비 트렌드를 유통업체에서 주도하고, 소비자들에게 좀 더 싼 가격으로 (선물세트를 제공하기 위해))
하지만 여전히 매출은 제자리걸음입니다.
대표적 설 특수상품인 상품권 판매부터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박세용/00백화점 상품권 판매 담당/(예년에는)50만원권 30만원권 상품권이 많이 나갔는데, 올해는 경기가 침체되다 보니까, 고객들이 10만원권 5만원권을 많이 찾는다.")
명절 분위기를 뛰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유통업계,하지만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KNN 김상철입니다.

- 김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