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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살고 있소

{앵커:

세 쌍 중에 한 쌍은 이혼한다는 요즘.

60년 넘게 평생을 함께해 온
장수부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잔치를 열었습니다.

어르신들의 해로 비결은 무엇일까요?

윤혜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곱게 혼례복을 차려입은
신부들,

얼굴에 연지곤지를 찍고
새색시 처럼 꽃단장을 했습니다.

대부분 80살이 넘은 어르신들입니다.

신부를 기다리는 흰머리의 신랑들,

맞절을 하며 60여년 전 처음으로
신부를 맞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결혼 60주년 이상이 된 장수부부
14쌍을 초청해 전통 혼례식을 재연한
것입니다.

{이현수(신랑,86세) 김수남(신부 83세) 결혼 61주년/”말도 못하겠고 부끄러워서…어떻게 할 지 떨리고 그러네요”}

이 들 장수부부의 특징들은
대부분 잘 싸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신수균(신랑 88세) 김옥선(신부 85세) 결혼 60주년/”(남자가 성낼 대는)무조건 참아주고 여자가 성낼떄는 남자가 참아주고”,”나는 남편이 성났다 하면 잘해도 참고 못해도 참고”}

60평생 함께 살면서
힘든 일은 웃음으로 넘겼습니다.

{최주이(신부,82세)/”(많이 불편하지 않으세요?)많이 불편하죠. 저는 한평생 참고 살았습니다.”}

생일이 똑같은 부부는 60년 넘게
매일 같은 날 서로의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윤성균(신랑,83세)/”(어르신이 한번 미역국을 끓여 본 적 있으십니까?)없어요.(혹시 나중에라도 미역국 끓여보실 생각은 없으십니까?)없어요 }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함께 해 온 장수부부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
만남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가는 이들 모습에서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윤혜림 기자
  • 윤혜림 기자
  • yoon@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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