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부산*경남지역에서도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순한 더위가 아닌 재해 수준이어서, 더욱 철저한 대비와 예방이 필요합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수영강변 산책로,
어제 오후 6시쯤 이곳 나무 밑에서
83살 오모 할머니가 열사병으로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임채오/해운대경찰서 형사4팀장/”발견 당시에 체온을 측정해보니까 체온이 40도가 넘었습니다. 사망 추정 시간이 오후 1시쯤 되는 것 같고…”}
앞서 어제 오후 2시 반쯤에는
이삿짐을 나르고 휴식을 취하던
42살 최모 씨도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부산*경남에서는 올 여름 폭염으로
벌써 5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걸렸습니다.
오늘 부산 금정구는 37.7도로 올여름
가장 더웠고, 창녕도 37.7도를 기록
했습니다.
{고은애/부산 청룡동/”바람이 있긴 하지만 너무 후텁지근하고 온도도 높아가지고 좀 불쾌지수도 높은 것 같고, 한증막에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
“이처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잇따르다보니 정부는 폭염을 특별 재난 수준으로 인식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국 온열질환자 가운데 50대가 21.8%로 가장 많아 중장년층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해균/00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너무 더운 날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이겨낼 수 있는 환경 이상으로 노출이 되다보니까 아무래도 건강하신 분들 쪽에서도 (열사병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어지러울 때에는 야외활동을 멈추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 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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