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투병 사진작가 기부선행

(앵커)
'남이 아닌 나를 위해서, 평안함을 찾기 위해서 기부를 한다'

바로 투병중인 부산의 한 사진작가가 기부 선행을 시작한 이유였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자신의 작품으로 기부선행에 나선 사진작가를 윤혜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병원의 혈액 투석실.

46살 구주환씨가 수척한 모습으로 누워 있습니다.

2년전 발병한 만성신부전증으로 일주일에 세번씩 병원을 찾아 혈액투석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에 세시간씩, 꼼작없이 누워 있어야 하는 구주환씨의 직업은 전국을 떠돌며 아름다운 풍광을 찍는 사진작가입니다.

지난 12년동안 작품 활동을 해 왔고 사진전도 6차례 했습니다.

하지만 아프기 시작한 이후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구주환/사진작가 "사진에 대한 역할도 생각하게 되고 저도 어떻게 변해갈까 생각하면서.")

기부활동은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전시회를 열 때마다 수익금을 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프고 일정한 수입이 없는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이기에 그의 기부는 더욱 놀랍습니다.

(구주환/사진작가 "주변에 사진으로 좋은 일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분들과 미약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젠 풍경보다 사람을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사람을 찍고 싶어진다는 소망도 생겼습니다.

최근 자신이 생활하는 병원의 혈액 투석실 모습을 찍고 있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신을 위해서라도 기부를 계속하겠다는 구작가.

(구주환/사진작가 "부끄러울 정도인데 남을 위해서 저를 위해서. 평안함을 찾기 위한 행위이지 않나")

KNN 윤혜림입니다.

윤혜림 기자
  • 윤혜림 기자
  • yoon@knn.co.kr
  •  
  •  

프로그램:

전체뉴스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