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일 뒤 퇴임하라는 통보를 받은
공공기관장이 갑자기 승진인사를
단행했다면 절차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임기말 단행한 승진인사인데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은 지난달 24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공문을 받았습니다.
여 전 위원장의 임기가 닷새뒤
끝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공문이 전달된 다음날
인사위원회가 열려 5명이 승진하면서
인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 심사위원은
인사위원회에서 위원장의 임기말
승진 인사는 부적절하다고 밝히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A 팀장은 위원장 임기내 2단계
승진한데 이어 이번에 또 승진하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이에 대해 여 전 위원장은 예정된
인사였다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여명숙/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인사위) 날짜 관련해서 (퇴임) 공문 받기 전에 결제난 사항이고요. 오래전부터 내부적으로 공감대가 있었던 일을 법과 절차대로 진행한 것이라 저는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또 승진한 A 팀장은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공기관의 임기말 인사는 매번
구설수에 오르내리는데다 특혜 진위 여부를 가리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논란을 막을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 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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