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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가 수면제 먹인뒤 절도

(앵커)
경남의 한 병원에서는 링거를 맞은 환자들이 잇따라 금품을 도둑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잠오는 약을 투여한 간호조무사가 벌인 일이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감기 몸살로 경남 함양의 한 병원을 찾은 56살 김모 씨,

집에 도착해서야 2백만원 상당의 금팔찌가 사라진 사실을 알았습니다.

지난 7일, 같은 병원에서 링거를 맞았던 46살 이모 씨도 고가의 다이아반지를 잃어버렸습니다.

두 환자 모두 링거를 맞은 직후 거의 정신을 잃다시피 잠에 떨어진 공통점이 발견됐습니다.

(피해자 김모 씨 "링거를 꽂는 순간 진짜 너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왜 이렇게 아파요 이러는데 정신을 잃어버렸어요.")

이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약물 검사를 했더니 디아제팜이라는 신경안정제가 나왔습니다.

일종의 수면 유도제입니다.

환자들의 금품을 노린 간호조무사 40살 방모씨가 링거에 몰래 섞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씨는 약품 보관함에서 20개가 든 수면 유도제 1박스를 훔쳤습니다.

(이병식/함양경찰서 강력팀장 "특별관리 약품으로 의사가 직접 관리, 하지만 밤에는 방씨 혼자 일해, 열쇠로 캐비넷 열어 범행에 이용")

그런데 남아있는 수면유도제 겨우 2개

피해자들이 더 있다는 얘깁니다.

특히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명상을 입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품에 대한 병원의 관리는 허술했습니다.

(병원관계자 "원래 담당 의사님이 매일 아침에 수량을 확인하시는데…"/"20개가 한 통이죠? 한 통이 없어졌는데 몰랐나요?"/"확인이 안됐어요, 이번에 경찰 수사 하고 알았어요.")

경찰은 방 씨를 강도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약품 20점을 훔쳐 18점을 사용했다고 진술한 만큼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주우진 기자
  • 주우진 기자
  • wjj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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