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뜨거운 길거리 전단 뿌리면 전화 폭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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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유흥가 밀집 지역을 걷다 보면 낯뜨거운 성매매 전단이 발에 밟힐 정도로 넘쳐납니다.

대부업체와 성매매 업소 측에서 오토바이와 차량, 사람을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매일같이 성매매 전단을 살포하는 바람에 꾸준한 단속에도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골머리를 앓던 북구가 “전화 폭탄”이라는 새로운 단속방법을 꺼내 들고 불법 전단과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부산 북구는 불법 전단 근절을 위해 “불법 유동 광고물 자동전화안내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의회동의를 거친 뒤 이르면 4월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자동전화안내 서비스는 불법 현수막, 음란·퇴폐·불법 대출 전단 등 불법 유동 광고물에 적힌 전화번호로 20분마다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옥외광고물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와 광고물 허가신청방법을 안내합니다.

1차 전화에도 불법 광고물을 계속 개시하거나 살포한 업체에는 10분마다 전화를 걸고 그래도 개선하지 않으면 짧게는 3초부터 5분에 한 번씩 전화합니다.

이 방법은 2017년 수원시가 도입해 큰 효과를 거뒀습니다.

수원시는 전화 폭탄 방법을 도입 후 불법 전단 유포가 74%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효과가 입증되자 올해 1월부터 경기도 전역으로 이 시스템이 확대됐습니다.

북구는 자체 예산을 통해 선제적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고 부산시가 프로그램을 구매해 시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도 건의한 상태입니다.

구 관계자는 “북구에서 효과가 입증되면 시도 도입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며 “전화 폭탄으로 영업 곤란을 경험한 업체는 향후 불법 전단을 배포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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