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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요트경기장, 더 막힌다

(앵커)

외국의 요트계류장을 가보시면 멀리서도 무리지어 정박해 있는 아름다운 요트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관광상품인 셈인데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건물로 꽉막혀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난개발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누구를 위한 재개발일까요?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주 생츄리코브입니다.

푸른 빛 바다 위에 빼곡히 들어찬 하얀색 요트들이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외국에서는 요트경기장이나 계류장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로 관광상품이 되는 동시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입니다.

외국의 요트 계류장과 전혀 대비되는 모습으로 닫혀있는 공간입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입니다.
아파트며 각종 건물 등 벽의 장막에 가로막혀 있어 대단히 폐쇄적이고 닫혀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정화/부산 우동
"요트장 느낌없어요")

지난 1986년 요트경기장을 처음 건설할 당시 사업비를 조달하기위해 부산시가 무분별하게 개발권을 남발하면서 나온 기형적 형태입니다.

시민들을 위한 개방적인 친수공간으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현재 재개발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325실 규모 최고급호텔과 대규모 컨벤션,웨딩시설, 명품 판매관 등이 경기장 주변을 성처럼 둘러싸게 됩니다.

반면, 요트관련시설은 전체 면적의 4분의 1에 불과하며 친수공간 또한 턱없이 부족합니다.

공공을 위한 요트 경기장이 아니라 사실상 대규모 해변 호화상업지구로 변질될 우려가 높은 것입니다.

(차진구/부산경실련 사무처장"대부분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사업하다보니 공공성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난개발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각종 특혜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있는 수영만 요트장 재개발사업.

상업성에 발목잡혀 본 취지도 잃은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김상진 기자
  • 김상진 기자
  • newstar@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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