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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정가표정(2월 22일)

{앵커:
이번에는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한국당 이야기부터 해 보죠.
한국당으로서는 안 좋은 소식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지율이 하락했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 4주 정도 계속 상승하면서 30%대 진입을 앞두고 있었지만 한 주 사이
확연히 꺾였습니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한국당의 지지율은 전국적으로는 이번주 25.2%로 지난주보다 3% 이상 떨어졌습니다.
또 부산과 경남에서는
38.6%에서 32.5%로 떨어져 전국 평균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지지율 하락은 일부 한국당
의원들의 5*18 관련 망언 때문인데요,
한국당 의원들의 발언이 지난 설 명절에 알려지기 시작하고, 또 이에 대한 당의 대응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내려지면서 지지율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앵커:같은 기간 민주당의 지지율은 어떻게 움직였나요?}

민주당은 반대로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국적으로는 38.9에서 40.3%로 올라
40%대를 회복했고, 부산경남에서는 34.3에서 35.3%로 1% 포인트 올랐습니다.

{앵커:아무래도 5*18 관련 발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겠죠?}

그렇습니다. 그동안 한국당은 전당대회가 시작되면서 지지율이 반등하는등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또 김경수 도지사의 법정 구속이 민주당으로서는 큰 충격이었지만, 한국당으로서는 공세를 이어갈수 있었기 때문에 사실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문제도 아닌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왜곡하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면서 여론은 일순간에 싸늘하게 바뀌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여론조사를 보면 전국적으로는 한국당이나 보수층의 지지기반인 6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한국당에 대한 지지율은 불과 1주일 사이에 9% 포인트 가량 크게 추락했습니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최근의 지지율 상승이 한국당이 잘 해서라기보다는 민주당의 실정 때문이라며 더 노력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는데, 결국 몇 명의 발언이 당 전체에 치명타를 입혔습니다.

{앵커: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한국당 윤상직 의원의 움직임이 요즘 관심사인데요, 혹시 다시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면서요?}

친박계 의원으로 분류됐던 초선의 윤상직 의원은 보수의 회생을 위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본인의 지역구인 기장군에서 새 당협위원장에 선출된 정승윤 변호사와의 관계 때문입니다.
다음 총선에 나오지 않겠다면 지역 조직등을 새 당협위원장에게 넘겨주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윤 의원은 정승윤 당협위원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말하자면 인수인계를 거부하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윤상직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실제로 불출마를 번복할 수도 있을까요?}

윤 의원 본인이 어떤 생각인지는 직접 언급하지 않는 이상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바른정당으로 탈당했다 복당한 의원들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책임있는 이들도 모두 불출마해야 한다고 주장까지 한 뒤에 이를 번복한다면 당이나 지지자들 모두 받아들이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물론 어떻게 보면 총선에서 현역 의원의 경쟁력이 더 커 보일수 있고, 지역 유권자들이 바란다는 이유로 불출마 선언을 번복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자신의 말을 뒤집고 총선에 나서기에는 넘어야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앵커:한국당의 전 현직 당협위원장 갈등이 벌어지는 이야기는 지난주에도 전해드렸는데요, 기장군도 그런 양상이네요.}

아무래도 곤란한 것은 신임 당협위원장인 정승윤 변호사입니다.

정승윤 당협위원장은 새로 지역을 맡았고 내년 총선을 준비하려면 마음이 아주 바쁜 상황입니다.
이번주에는 한국당에서 탈당했던 김쌍우 전 시의원을 복당하도록 설득하면서 함께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지역 조직을 넘겨받아야 하는데, 그게 제대로 되질 않으면서 차질을 빚는 모습입니다.

{앵커: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주부터 연산동 새 당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네요. 아무래도 좀 넓은 공간이 필요했던거겠죠?}

그렇습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연산동으로 당사를 옮기면서 이른바 연산동 거버넌스 시대를 연다고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에는 당사가 좁아서 선출직 구청장이나 지방의원들이 다 모이는 회의를 하려면 다른 곳을 빌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당사 개소식과 함께 넓은 회의실에서 상무위원회를 열면서, 넉넉해진 공간을 처음으로 실감했습니다.
새로운 당사는 시청까지는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거리인데요, 이때문에 당직자들은 시청이나 의회까지 걸어다니면서 일을 볼수 있게 됐는데, 아무래도 초량동 시절보다는 시간도 절약되고 효율적인 일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민주당도 독립 건물 당사를 하나 마련하고 싶을텐데요.}

민주당 부산시당이 공공연하게 한국당을 제일 부러워 하는 것은 바로 당사 건물입니다.

한국당은 현재 사용하는 당사를 1987년에 지어서 계속 사용해 왔습니다.
그동안 당명도 여러차례 바뀌고 정권도 바뀌었지만 당사 건물은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요, 건물에서는 임대료 수입도 나오기 때문에 당 운영도 한결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부산시당은 30년의 역사를 지내오는 동안 여러차례 당사를 옮겨야 했고 고생도 많았습니다.
새 당사 개소식에서 한 지역위원장은 연산동 당사 시대를 이제 열고 있지만, 다음에는 당사 건물을 하나 마련해 보자는 인사말을 하면서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민주당이 지난해 권력교체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한국당을 부러워하는게 있었군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길기자 수고했습니다.}

길재섭 기자
  • 길재섭 기자
  • jski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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