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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정가표정

{앵커:
이번에는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보궐선거가 있었는데요, 창원성산에서는 정말 드라마같은 역전극이 벌어졌네요}

그렇습니다. 창원성산은 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한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와 한국당의 강기윤 후보가 접전을 벌였습니다.

개표 내내 강기윤 후보가 앞서 나가면서 그대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했지만, 개표가 99%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역전극이 벌어졌습니다.

여영국 후보측은 그만큼 기쁨이 컸지만, 강기윤 후보는 다시 한번 진보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앵커:이제 의원으로 호칭을 바꿔야겠는데요, 여영국 의원은 여러가지로 감회가 클 것 같은데요.}

옛날 통일중공업에서 노동자 생활을 시작했던 여영국 의원은 창원과 경남의 진보 정치계를 오랫동안 지켜 왔습니다.

그동안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경남도의원을 지냈고, 현재는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노회찬재단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또 여영국 의원은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도 악연이 많았는데요, 앞으로 어떤 정치를 보여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통영고성에서는 황교안 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점식 후보가 당선됐는데, 득표 수에서 차이가 좀 있었죠?}

고성 출신의 정점식 후보는 통영 출신인 양문석 후보에게 좀 불리한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고성보다는 통영의 인구가 더 많기 때문에 고향 출신에게 표가 더 가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있었는데, 고향보다는 한국당 후보라는 점이 유권자들을 더 끌었습니다.

또 정점식 의원은 황교안 당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통진당 해산 등을 주도했던 아주 가까운 사이인 것이 알려지면서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전혀 다른 평가를 받았는데요, 결과적으로 보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앵커:부산시의회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법안 발의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게 내부적인 평가 때문에 그런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면서요?}

그렇습니다.민주당은 내부적으로 다음 지방선거 때 시의원의 20% 정도는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시의원을 선출하는 것은 유권자인 시민들이기 때문에 당에서 무조건 교체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겠지만,
의정활동 등을 평가해 공천 과정에서 물갈이를 한다는 방침이 있습니다.

의원들 역시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각종 의정활동과 함께 법안 발의도 경쟁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실제로 평가 때문에 의정활동을 더 활발히 한다고 볼수 있을까요?}

그런 이야기도 나오긴 하지만 평가를 위해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한다는 것은 좀 적절하진 않은 표현입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에 확인해 보니,
의원들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 항목이 많이 있는데 법안 발의와 같은 경우에는 평가 점수 가운데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천 점 만점으로 본다면 35점 정도인 셈인데요, 이같은 비율을 보면 법안 발의가 의원 평가를 좌우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전체 평가 항목을 보면 오히려 동료 의원들끼리의 평가라든가, 지역 당원들의 평가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법안 발의를 경쟁적으로 한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이런 말에 대해 시의원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어 내는 법안 내용에 더 주목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부산시의회 본회의장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등장했던데요, 이건 어떤 의미였나요?}

세월호 추모 노란 리본이 등장했던 것은 지난주 부산시의회 임시회가 폐회하면서 열렸던 본회의 때였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도 벌써 5년이 지났는데요, 4월 16일이 세월호 참사 5주기입니다.
민주당의 김혜린 의원과 도용회 원내대표가 본회의 때 세월호 추모 뱃지를 착용하자고 처음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뱃지만 착용해서는 이게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자, 본회의장에서 컴퓨터 모니터 뒷면에 A4지 크기로 노란 리본을 인쇄해서 내걸었습니다.

민주당 시의원들의 이같은 결정은
말그대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잊지 말자는 뜻으로 볼수 있겠습니다.

{앵커:한국당 시의원들도 혹시 동참을 했나요?}

민주당 시의원들은 한국당에도 함께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한국당에서는 각자 의원들이 알아서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고, 결국 동참하진 않았습니다.

{앵커:이날 본회의장에서 김태훈 시의원은 마스크를 쓰고 5분자유발언을 했던데요, 이건 어떤 의미였나요?}

청년기업가이기도 한 김태훈 시의원은 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의원이 한 5분자유발언은
어린 학생들이 등하굣길에 미세먼지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상태인데, 학생들에 대한 미세먼지 교육을 강화하고, 마스크를 지급해서 미세먼지 흡입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직접 마스크를 쓰고
발언을 해 보니 생각보다 숨쉬는 것이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고 하는데요, 마스크 구입도 부담스러운 학생들을 위해 마스크를 지급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마스크를 왜 썼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서라고 이야기했는데, 덕분에 본회의장에서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앵커:시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통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바로 실행이 되는건가요?}

김태훈 시의원의 발언과 같은 경우는 일단 예산이 필요한 일이고, 언제 나눠줄지, 혹은 어떤 제품을 나눠줄지라는 문제가 따릅니다.

김 의원은 관련 내용으로 법안도 발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부산시나 교육청도 이날 발언을 잘 들었기 때문에 준비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

{앵커:그렇군요. 학생들을 위한 일이라면 모두 동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길기자 수고했습니다.}

길재섭 기자
  • 길재섭 기자
  • jski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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