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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연체율·보험해지 동반 증가…서민가계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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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카드 1년 새 0.35%P 급증
- 생보·손보사 해약 환급금 상승
- 대출 규제·경기 불황 영향 분석

올 1분기 카드사 연체율이 오르고 보험 해지가 늘어 경기 침체로 인한 연체 위험 적신호가 제2금융권부터 켜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카드업계 자료를 종합하면 신한·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KB국민카드 등 주요 7개 카드사의 올해 1분기(1~3월) 연체율이 전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이는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못 갚는 이가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2금융권은 은행 등 1금융권보다 대출이 쉬워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도 많이 이용한다. 

연체율이 가장 높은 하나카드는 지난 3월 말 현재 연체율이 2.55%로 1년 새 0.3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카드 연체율은 3월 말 현재 1.49%로 1년 전 1.14%에서 0.35%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현대카드(1.10%)는 0.24%포인트, 우리카드(2.06%)는 0.12%포인트 연체율이 높아졌다. 롯데카드는 1.44%에서 1.53%, KB국민카드는 1.56%에서 1.63%, 신한카드는 1.59%에서 1.60%로 각각 상승했다. 

보험계약을 해지하거나 보험료를 못 내 강제로 해지되는 경우도 늘었다. 생명보험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스스로 계약을 해지했거나 보험금 납입을 못 해 효력이 상실된 보험 건수는 633만2212건이다. 

생명보험사가 이렇게 해지된 보험으로 고객에게 돌려준 돈은 27조5000억 원이다. 생보사가 지난해 보험금, 환급금, 배당 등으로 고객에게 준 전체 금액(58조9000억 원)의 46.8%에 달했다. 생보사의 전체 지급금액 대비 해지·효력 상실로 지급한 금액 비중은 2016년 45.6%, 2017년 45.3%에 이어 지난해 46.8%로 상승 추세다. 

올 들어 2월까지 115만6203건(4조8000억 원)의 생명보험이 해지·효력 상실로 환급됐다. 전체 지급금액 대비 해지·효력 상실로 지급한 금액 비중은 44.9%로 지난해 연간 수치보다 낮지만, 해지·효력 상실 환급 건수는 지난해 연간 지급건수의 18.3%에 달한다. 

손해보험도 장기 해약 환급금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 2017년 전체 장기 원수보험료 49조 원 중 21.7%(10조7000억 원)가 장기 해약 환급금으로 나갔다. 지난해에는 전체 장기 원수보험료가 50조6000억 원으로 늘어났으나 장기 해약 환급금도 11조9000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비율이 23.5%로 높아졌다. 올해 1월까지는 장기 원수보험료 4조3000억 원 중 27.1%인 1조2000억 원이 해약 환급됐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은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도는 완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출규제 적용 업권이 넓어지고, 경기는 좋지 않다 보니 일부에서 연체율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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