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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입점 땐 주촌신도시 교통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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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영향평가 저지 난입 시도도

글로벌 유통기업인 코스트코가 경남 김해시 주촌 선전지구에 점포를 개설하려 하자 소상공인들의 저항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9일 경남 김해시청 앞에서 코스트코의 김해 입점을 반대하는 중소상공인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박동필 기자

김해부산강서생활용품유통사업조합(골목상권·마트, 납품업체), 김해소상공인연합회 회원(나들가게· 전통시장 등), 전국중소상인살리기협회는 9일 오후 김해시청 앞에서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글로벌 기업 코스트코가 김해에 입점하면 영세상공인들의 밥줄이 끊긴다”며 “시는 코스트코 입점 신청을 즉각 반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코스트코 승인을 위한 2차 교통영향평가가 열리는 것으로 안다”며 “코스트코가 입점하면 주촌 신도시 주변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없다”고 전했다. 특히 코스트코 측이 매장 진·출입로를 주변 아파트 주민과 공동으로 사용하려고 한 것은 주민과 상생할 생각은 없다는 뜻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지난 1차 교통영향평가에서 코스트코 측이 매장 주차 대수를 800여 대로 제안한 점을 들며 김해에 교통대란이 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트코 김해점과 규모가 비슷한 서울 양재동점 등지에는 하루 8000~1만여 대 차량이 몰려 정체가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코스트코가 입점하면 지역 영세상인들은 매출이 최소 30% 줄어드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다른 대형할인점이 들어섰을 때도 주변 상권이 20~30%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야외에서 집회를 이어가던 상인들은 코스트코의 교통영향평가를 저지하려고 평가장에 난입하려다 경찰의 저지를 받기도 했다. 

실랑이 끝에 이들은 교통영향평가를 관장하는 시 김성호 교통정책과장에게 코스트코의 입점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전하고 물러섰다. 김 과장은 상인들의 뜻을 위원들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 김해부산강서생활용품 유통사업조합 이사장은 “우리의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시청을 점거하는 등 물리력을 행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아 코스트코 사태가 시의 가장 첨예한 갈등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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