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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동작 데이터 분석 ‘위험행위’ 미리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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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기반 VR 등 활용 사고예방
- 동공 촬영 안경으로 위험감지도
- 부산기계대전 다양한 기술 선봬

22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9 부산국제기계대전(이하 부산기계대전)’ 현장은 스마트공장을 주축으로 다양한 기술이 전시됐다. 스마트공장 구축의 핵심 기술인 로봇은 ICT 기술을 입고 더욱 정교해졌다. 센서 기술을 토대로 주변 사물의 움직임을 파악해 작업 효율성뿐 아니라 산업 현장의 안전까지 책임진다. VR(가상현실) 기기는 사용자 움직임을 파악해 작업 현장을 미리 경험하는 기능을 한다. 또 동작 하나하나를 데이터로 기록해 어떻게 움직여야 사고를 최소화하는지 연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정용환 이사장은 “제조 혁신은 생산 현장의 효율성뿐 아니라 산업재해를 줄이는 것도 포함한다”며 “스마트공장 확산으로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9회 부산국제기계대전’에서 사용자의 시선과 행동을 추적해 작업 시 위험을 감지하는 아이트래커를 시연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스마트공장이 산업 현장 안전사고를 줄일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오는 25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부산기계대전에 참여한 업체는 산업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내놨다. 동명대 제조 로봇 기반 VR융합기술사업단은 예산 60억 원(국·시비 각각 30억 원)을 들여 지역 로봇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공장을 확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동명대는 VR 기술을 기반으로 작업자의 동작을 인식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궁극적으로는 기계에 센서를 부착해 주변 사물의 동작을 인식하고 이를 작업에 반영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작업자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공간과 관련해 센서를 부착한 로봇이 협업하는 개념이다. 동명대 엄위섭 연구원은 “센서를 기반으로 한 로봇 기술이 고도화하면 스마트공장의 개념도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더욱 확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산업 현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토비테크놀로지코리아는 특이한 안경을 내놨다. 이 안경에는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돼 있다. 1초에 50회씩 동공을 촬영해 작업자의 시야를 분석한다. 이 기술은 일본 발전소 작업 현장에 먼저 적용됐다. 빅데이터 기술이 더해지며 작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토비테크놀로지코리아 관계자는 “동공의 움직임을 촬영하고, 촬영 횟수가 많아질수록 작업자가 안전하게 작업하는 최선의 해법을 도출하는 기술이다”며 “신입 사원 교육에도 적용된다. 일본에 이어 한국에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도 스마트공장 확대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해 스마트공장 확산과 사후 관리에 집중하겠다”며 “2022년까지 2883억 원을 투입해 현재 800개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1800개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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