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서 강아지 3마리 투척’ 피고인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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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동 고층 오피스텔에서 강아지 3마리를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국제신문 지난 1월 21일 자 10면 등 보도)이 종적을 감췄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경찰을 통해 이 여성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부산지방법원동부지원은 강아지 투기 사건의 피고인인 A(여·26) 씨의 부재로 재판 서류 송달이 안 돼 A 씨가 지난달 30일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7일 공판이 다시 열릴 예정이지만, 아직 A 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재판부는 경찰에 소재 탐지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재판 날까지 경찰이 A 씨의 위치를 파악할 경우 재판 서류를 교부 송달해 예정된 일정을 진행한다. 

하지만 소재 탐지에 실패할 경우 지명수배 등의 과정을 거치고, 그래도 A 씨를 찾지 못하면 소재 불명으로 보고 공시송달을 통해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시송달이란 법원이 송달할 서류를 보관해 두었다가 당사자가 나타나면 언제라도 교부할 뜻을 게시장에 게시하는 송달 방법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재판부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재판부는 “A 씨의 소재 탐지에 실패해도 공시송달 요건을 갖추는 등 과정을 거치면 6개월 뒤에야 재판 진행이 가능하다”며 “송달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 씨는 지난 1월 새벽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한 오피스텔 18층에서 키우던 포메라니안 수컷 1마리와 암컷 2마리를 창밖으로 던진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심리불안과 우울증 증세로 병원에 긴급 입원돼 사흘간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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