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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피부 와닿는 정책 펴라”…원로들, 오거돈 시장에 주문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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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남식 전 시장 등 초청된 12명
- “소통위해 현장 목소리 많이 듣고
- 시정 모니터링·홍보 중요성 제언”

취임 1년을 맞은 오거돈 부산시장은 27일 부산지역 원로와 만나 쓴소리를 들었다. 지난 24일부터 매일 열린 ‘민선 7기 1주년 경청투어’의 마지막 날은 원로와의 대화였다. 앞서 오 시장은 신중년(50~69세), 청년 세대, 임산부와 경청투어를 진행했다.

   
27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22층에서 열린 ‘민선 7기 1주년 경청투어’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과 부산지역 원로들이 “부산 최고”를 외치고 있다. 박수현 선임기자

이날 낮 12시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경청투어에는 ▷정계(문정수·허남식 전 부산시장, 이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정순택 전 부산시교육감) ▷종교·교육계(송기인 신부, 정각 스님, 서의택 동명문화학원 이사장, 장혁표 전 부산대 총장) ▷상공계(강병중 넥센 회장, 송규정 윈스틸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원로 12명이 초청됐다.

강병중 회장은 “소통을 위해 기관장, 언론계를 자주 만나라. 현장을 뛰는 말진 기자도 만나서 여론을 들어보면 시정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유료도로 통행료 인하 같은 시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서의택 이사장은 “시장 혼자서 많은 시정을 챙길 수 없다”며 각 부서에 시정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주요 프로젝트를 점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서 이사장은 “오 시장의 열정 덕분에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을 국무총리실에서 검증하기로 했는데 동남권 관문공항의 입지를 가덕도라고 공식적으로 밝힐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송기인 신부는 “옛날보다 배고픈 사람도 적고 무슨 말을 해도 자유로운 시대인데 부산시민의 불만은 왜 많아지는가. 시가 하는 일이 시민 마음에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 중점을 두고 홍보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남식 전 부산시장은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많은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며 “오 시장의 부산대개조 프로젝트는 부산의 미래 발전을 그릴 수 있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부산 상황이 그렇게 녹록지 않다”며 “가장 힘든 것이 시민과 소통이다. 우리는 나름대로 한다고 하는데 시가 하는 일을 시민에게 잘 알리는 게 참 어렵다”고 1년간의 소회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미흡한 것도 많다. 물 문제도 본격적으로 해결해야 하고,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푸는 게 어렵다. 경제가 회복되어야 하는데, 지방정부의 한계는 있지만 모든 무한책임은 시장에게 있다.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차기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 관계자는 “서 전 시장은 현재 정치 활동을 하고 있어 초청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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