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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표정] 서병수 전 시장 마이웨이

조회수1.09K의견0

{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주최한 강연장에 많은 이들이 몰렸다면서요? 어떤 자리였나요?}

서병수 전 시장은 초량동에 사무실을 낸 뒤 자기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한반도의 주변 정세와 관련해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습니다.

강연장에는 약 2백여개의 의자가 놓여 있었는데요, 일찌감치 자리가 찼고
서서 강연을 듣거나 할수 없이 돌아가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이날 강연회에는 김은숙, 송숙희, 이종철 전 구청장들이 참석했고, 조전혁, 이주환,
정승윤, 김미애 당협위원장도 참석했는데요, 비가 오는 가운데 예상보다 참석 인원이 많아
주최측도 좀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서병수 전 시장은 강연회에서 여전한 인기라고 할까요, 말하자면 세를 좀 보여줬네요.}

그렇습니다. 이날 강연장에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서병수 캠프에 있던 이들도 많이 모였습니다.

서병수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정치를 안 하려 했는데 나라가 위기에 빠졌고 보수들이
결집해야 한다며 자신도 무언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본인의 역할이 ‘꼭 선거라고 이야기할수는 없지만’ 이라는 표현으로 좀 에둘러서 지나갔는데요,
내년 총선 출마를 직접 밝히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하갑 이라는 예상 출마지까지 주변에서 언급되고 있고,
이날 강연장에 모인 일부 지지자들은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사실 현재로서는 현역 의원을 포함해 누구도 공천을 확신하기 어려운 시점인데요,
바꿔 말하면 서 전 시장 역시 기회가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주변의 예측과 관계없이,
서 전 시장은 본인의 정치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이날 강연장에도 여러 당협위원장들이 모습을 보였는데요,
서로 도우면서 총선을 준비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네요.}

‘뭉쳐야 산다’라는 표현이 있는데요,내년 총선에서는 더 자주 등장할 것 같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이야기가 PK 지역에서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되면서,
그만큼 서로 도우면서 선거를 준비하자는 생각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은 현역 의원이나 원외 위원장등 모두 똑같이 교감하고 있는데요,
일례로 한국당의 한 당원교육에서는 낙동강결사대 4인방이 등장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조경태, 김도읍, 장제원 현역 의원과 박민식 전 의원은 서부산 전선을 목숨 걸고
사수하자는 플래카드를 함께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런 모습은 전국적으로도 중요한 격전지가 될 낙동강을 낀 지역구들을 넷이 뭉쳐서
함께 승리하자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앵커:인접 지역들은 아무래도 유권자들의 정서도 비슷할수 있고,
공통된 현안들도 많으니까 뭉치는 것이 더 유리하겠네요.}

그렇습니다. 현안 때문에 뭉치는 사례는 바로 해운대 지역입니다.

갑을로 나뉘어 있는 해운대는 민주당의 윤준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현역이고,
한국당의 조전혁, 김미애 위원장은 모두 원외입니다.

갑을로 나뉘어 있지만 해운대고등학교의 자사고 취소사태는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이 있는 지역 공통 사안입니다.
이때문에 조전혁, 김미애 두 당협위원장은 ‘좌파 교육감들은 자사고 사냥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함께 대응했습니다.
두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앞서 말씀드린 서병수 전 시장의 강연회에도 나란히 모습을 보였는데요,
두 사람은 지난해 서병수 후보 캠프에 같이 있기도 했지만, 인근 지역에서 뭉쳐야 산다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앵커:부산시의회 신임 예결특위 위원장이 상당히 어렵게 선출됐다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이 내부적으로 조율하지 않았던 건가요? }

안 했다기 보다는 못했다는 표현이 정확한 설명입니다.

예결특위는 13명의 의원들로 구성되는데, 각 상임위에서 2명의 의원들이 특위로 들어가게 됩니다.

한국당에서도 2명의 의원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은 상임위 내부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경쟁을 거쳤습니다.

또 13명 의원이 확정된 뒤에는, 위원장 자리를 맡겠다고 나선 의원이
민주당에서만 6명에 달했습니다.
두 명이 포기한 뒤 4명이 치른 1차 투표에서는 김문기 김민정 두 의원이 남았습니다.

두 의원은 결국 사전 조율에 실패하면서, 한국당 의원들까지 투표에 참여한 뒤에야
김문기 의원이 어렵게 당선됐습니다.

{앵커:한국당 의원이 두 명인데, 한국당 의원들이 캐스팅보트가 된거 아닌가요?}

그렇게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원장 투표는 6대 5, 단 한 표차이로 당락이 엇갈렸는데, 득표 수는 공개됐지만
누가 누굴 찍었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수퍼:예결특위, 한국당 의원들이 캐스팅보트?}
단 한 표차로 김문기 위원장이 당선됐기 때문에, 한국당 의원들이 모두
김문기 후보에게 투표했다면 한국당의 두 표가 당선자를 결정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2년차를 맞아 처음 실시한 내부 선거에서 조율에 실패하면서,
여러 의원들이 앞으로 제각각의 목소리를 높이고,
조화를 이루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앵커:내부 경쟁은 치열하지만 시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진지하기만 한 시의회에 잠시 웃음꽃이 핀 것은 바로 의회 홍보영상 때문이었습니다.

부산시의회가 지난 1년 동안 변화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을 CF처럼 만들었는데,
이주환 의원과 이순영 의원이 촬영한 모습이 본회의장에 상영되면서 시의원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 의원들이 크게 웃었고 , 오거돈 시장 역시 웃으면서 영상을 지켜 봤습니다.

영상을 직접 촬영했던 이주환 의원은 어색해 하면서도 웃음을 참으려는 표정이 역력했는데요,
영상이 끝나자 동료 의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시의회 홍보영상의 메시지는 변화하면서 많은 것을 더 내려놓겠다는 것인데,
이제 2년차로 접어든만큼 시민들이 홍보영상처럼 즐거워할 수 있는 성과도 내야 할것 같습니다.

{앵커:의회라고해서 무겁기만 할 필요는 없겠지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길기자 수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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