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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비호감 심각” 한국당 내 총선 위기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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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대표 청년층 구애 노력
- 세월호 폄훼 등 잇단 막말로 발목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9개월을 앞두고도 여전히 ‘비호감 이미지’를 털어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이 최근 2030세대를 겨냥한 광폭 행보를 벌였지만 결국 세월호 참사 폄훼를 비롯한 막말 논란에 발목 잡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법사위 불참합니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의 불참 이유를 밝힌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여의도연구원이 최근 내부 참고용으로 진행한 정당 브랜드 조사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2030세대에서 정당 지지도가 낮게 나왔다”며 “2030 세대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아니고 전 세대를 대상으로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지지율 하락이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지난 8~12일부터 진행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체 지지도가 30.3%인데 반해 19~29세 연령대 지지도는 22.5%, 30대 지지도는 23.9%로 현저한 차이를 드러냈다. 결국, 한국당의 ‘2030 공략’ 방침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청년층에 애정을 피력해왔다. 일례로 취임 100일을 맞아 2030세대를 겨냥한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이런 친(親) 청년 행보에도 2030세대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원인으로 각종 막말 논란이 꼽힌다. 한국당이 막말 논란에 ‘솜방망이 징계’로 대처하면서 청년 정서와 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미경 최고위원이 자신의 ‘세월호 한 척’ 발언에 대해 “무슨 내용이 막말인가”라며 반박하며 자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도에 여의도연구원은 조만간 청년 세대를 겨냥한 공약을 발표하며 돌파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르면 다음 달에 청년 세대를 위한 공약 발표를 할 계획”이라며 “게임 질병화 등 청년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 공약을 내놓으면서 청년층과 심리적 친밀감을 쌓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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