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 지하개발 아이디어 찾는 부산시…대기업들 뜨거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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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벡스코 일대 센텀남대로 등 땅속
- 상업·문화공간·공원 조성 추진
- 부산시 “아이디어 제한 안 둘 것
- 자본력 갖춘 컨소시움 자격으로
- 다양한 모델 제안 땐 적극 수용”

부산시가 ‘벡스코(BEXCO) 일대 지하공간 통합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개최한 민간투자사업 설명회에는 국내 대부분 건설 대기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 26일 부산시에서 열린 ‘벡스코 일대 지하공간 통합 개발 민간투자사업 설명회’에서 대기업을 포함한 주요 건설사 관계자들이 참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영록 기자

부산시는 28일 ‘벡스코 일대 지하공간 통합 개발 민간투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열린 설명회에는 SK건설 GS리테일 GS건설 롯데건설 쌍용건설 KCC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고려개발 등 국내 유수의 건설 대기업이 대부분 참석했다. 지역에서도 동원개발 삼정 삼정건설 삼미건설 흥우건설 등이 설명회에 참석하며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사업 대상지 인근인 벡스코와 롯데백화점 등의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날 시가 공개한 사업 대상지는 벡스코 일대 센텀남대로 센텀3로 APEC로, 수영강변대로의 지하 공간이다. 센텀남대로는 캐나다 토론토의 ‘언더그라운드 시티’, 센텀 3로는 미국 시카고의 밀레니엄 파크, APEC로는 홍콩의 ‘K11’, 수영강변대로는 미국 뉴욕의 ‘로 라인 파크’와 유사하게 개발될 것으로 봤다.

특히 센텀남대로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 신세계·롯데백화점의 지하 공간과 연계해 개발될 것으로 분석된다. 상업적 용도뿐 아니라 시는 도심공항터미널로도 조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센텀3로는 벡스코의 부족한 주차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 공간이 개발될 수 있다. 인근에 센텀시티 부대시설 용지가 붙어 있는데 이에 대한 활용 방안 제안도 함께 요구했다. APEC로는 벡스코 제 1·2전시장 보행자 동선과 연계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사상과 해운대를 잇는 대심도의 출입 램프가 이곳에 생길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염두에 둔 개발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인근에 있는 근린공원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제안도 가능하다. 수영강변대로는 영화의전당과 단절된 APEC 나루공원과 신세계백화점 등을 지하로 잇는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반대로 도로를 지하로 보내고 상부를 활용할 수도 있다.

시는 사업 참여 자격에는 제한을 두기로 했다. 과거 실행 능력과 자본력이 약한 영세 사업자들이 도로에 지하상가 등을 짓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시는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컨소시엄에 사업 실행력이 담보된 금융사와 건설사가 포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는 설명회에서 시가 제시한 아이디어는 단지 시의 생각일 뿐 제안하는 아이디어에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시 심성태 도시계획과장은 “4개 구역 외에 다른 구간 개발 아이디어를 제시해도 된다. 시가 제시하거나 설명한 안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제안을 해달라”고 말했다. 사업과 관련한 법령도 ‘사회기반시설(SOC)에 대한 민간투자법’을 기반으로 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다른 법을 기반으로 제안할 수 있다. 시는 사업안이 나오면 도로와 철도 사업 수준에 준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 건설 대기업 관계자는 “대부분 건설사가 사업에 관심이 많다. 자세한 내용은 더 분석해 봐야겠지만 벡스코 인근은 수익이 날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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