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취재수첩-자취감춘 경찰 수사결과 브리핑…왜?

{앵커:한주 동안의 사건사고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입니다.

오늘도 김상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최근 경찰발 수사결과 브리핑이 눈에 띄게 줄었다구요?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지요?}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중요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면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브리핑을 열고는 합니다.

그런데 최근 몇주 동안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는데요.

특히 부산 경찰청장이 새로 바뀌어서 각 부서마다 열심히 브리핑을 해야할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참 보기드문 모습입니다.

{앵커:왜 그렇게 브리핑이 뚝 끊긴겁니까?}

네, 이번의 배경에도 역시나 검찰경찰의 대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피의사실 공표죄라는게 있습니다.

검찰,경찰 등 범죄수사에 관계된 사람들이 공판청구 전에 알고있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는 걸 막기위한 것입니다.

범죄자를 기소하기 전에 기자회견을 열거나 보도자료를 배포하거나 혹은 비공식적으로 사실을 알려주는 것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즉, 유죄가 확정되기 전에 피의자가 특정한 사람으로 지목돼서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한다는 뜻인데요,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킨다는 점에서 지켜져야할 것이지만 사문화된 측면이 분명 있고요, 국민의 알권리와 상충한다는 점도 지적됩니다.

더구나 지금의 상황은 검경이 갑자기 인권에 관심을 갖게된게 아니라 계속되는 갈등의 연장선상이라는 점에서 답답한 점이 있습니다.

{앵커: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이 문제를 두고 검경이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죠?}

네, 그렇습니다.

울산지검이 공인이 아닌 사람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경찰관 두명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수사하고 있고,

이에 맞서, 경찰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검찰 측을 피의사실 공표위반으로 고소한 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말 피의사실 공표에 대한 문제점을 느끼는 거라면, 공론화를 통해 관행을 바꾸면 되는 것이지, 건건의 사안으로 검경이 서로를 겨누며 대립하는건 썩 좋아보이는 모습은 아닌데요,

신임 법무부장관이 수사권 조정문제에 더해 피의사실 공표를 둘러싼 갈등과 논란을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입니다.

{앵커:네, 잘 알겠습니다. 다음은 여름철이라서 그런가요, 해수욕장에 대한 소식을 또 준비했네요?}

네, 얼마전 해수욕장이 흐리고 여름치곤 선선한 날씨로 고전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성수기를 맞아 전형적인 여름 날씨를 나타내면서 다시 인파가 몰렸습니다.

특히 부산의 경우 과거 해운대에 많은 인파가 집중됐다면 최근 해운대,광안리,송도의 소위 빅3구도가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입니다.

{앵커:다행히 태풍 프란시스코도 걱정과 달리 큰 피해없이 물러갔어요?}

맞습니다. 바다축제가 한창인 상황에 프란시스코가 혹시나 큰 피해를 줘서 모처럼 살아난 성수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태풍은 큰 피해없이 조용히 물러갔는데, 문제는 다른 불청객들이 찾아왔다는 겁니다.

우선 맹독성 파란선 문어가 지난 6월에 이어 또 다시 기장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화려한 색깔, 작고 귀여운 모습과 달리 복어독과 같은 성분의 맹독을 갖고 있어 함부로 만지다가는 위험할 수도 있는데요.

아열대성 바다에 사는 이 문어가 두번이나 발견되면서 혹시나 우리 지역 앞바다에 산란을 하고 정착을 해서 사는건 아닌지 걱정되는 대목입니다.

다음으로는 여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해파리인데요,

경남에는 이미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내려져 있던 상황인데,지난 주 6일부터 부산으로도 확대됐다고 합니다.

부산에서는 여름들어 60건 이상의 쏘임사고가 발생했는데요.

해파리차단망을 설치하고 유생을 제거하는 등의 노력으로 예전에 비해서는 쏘임사고나 양식장 피해가 훨씬 덜하다는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또 하나는 상어인데요.

지난 달 31일 부산 해운대 남동쪽 25km 해상에서 악상어 한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는데 이게 2미터 가까이나 됐습니다.

악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적은 없다고하고 해수욕장과는 비교적 거리가 있는 곳이긴 했지만,

바다에서 2미터 짜리 상어와 마주치는게 절대 반가운일이 아닌만큼, 미리미리 대응책을 준비해둬야겠습니다.

{앵커:네, 마지막은 어떤 소식 준비했나요?}

네, 휴식을 잊고 국민들의 소중한 목숨을 지킨 소방관과 경찰관에 대한 소식을 마지막으로 준비했습니다.

지난 달 29일, 산청소방서 조용성 소방관은 근무가 없는 날, 산청의 한 계곡으로 피서를 갔는데요.

가족들과 물놀이를 즐기던 조 소방관,
10대 소녀 2명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자 물 속으로 들어가 이들을 구해냈습니다.

그런데, 20분 뒤 이번에는 또 다른 아이 4명이 물에 빠져 허우적댔습니다.

조소방관은 다른 시민과 힘을 합쳐 이들도 구해냈습니다.

피서를 갔다가 뜻하지않게 정말 바쁜 하루를 보냈던 셈이죠.

그런가하면 휴가 중에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구한 경찰관도 있었죠.

진해경찰서 김상온 순경 이야기인데요, 지난 달 26일, 휴가차 간 대구의 한 식당에서 식당 종업원이 쓰러지자 곧장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겁니다.

호흡이 없던 종업원, 그러나 김순경의 노력으로 다시 숨을 쉬기에 이르렀고 의식도 회복을 했는데요.

평소 익혀둔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목숨을 살린 것입니다.

휴식도 잊고, 시민을 지키는 자신들의 본분에 충실했던 두 분의 미담이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시원한 청량감을 전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네, 이런 분들의 노력이 있어서 국민들도 안전하고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상진 기자
  • 김상진 기자
  • newstar@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