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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자녀 문제 송구” 딸 의혹 첫 사과 …청문회는 강행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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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특혜 입시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자진 사퇴 거부 입장도 분명히 했다. 조 후보자는 25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꾸려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해 자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딸의 고교 시절 논문 제1 저자 등재 등 자녀를 둘러싼 논란에 “아이 문제에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며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임무 완수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26일 검찰 개혁을 포함한 정책 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며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과 청년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고, 기존의 법과 제도에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후보자가 ‘송구하다’는 표현을 쓰며 명시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 “아버지로서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다”는 표현으로 유감을 나타냈다.

조 후보자는 여론이 날로 악화하자 지난 23일 배우자와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 10억5000만 원 전액과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딸 문제에 대한 사과는 빠져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날 다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국민께서 가진 의혹과 궁금증에 대해 국민의 대표 앞에서 성실하게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다. 인사청문회에서 주시는 꾸지람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하며 인사청문회를 거치겠다는 의지도 명확히 밝혔다.

한편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임명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이날 오후 각각 35만 명, 20만 명을 넘겼다. 이로써 청와대는 상반된 양측의 의견에 공식 답변을 내야 한다. 김태경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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