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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갈등 속 청소년야구선수들의 스포츠맨십 ‘귀감’

조회수966의견0

{앵커:
한일관계가 어느 때보다 나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청소년야구대회 한일전에서 양국 선수들이 품격있는 스포츠정신을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진정한 한일관계는 이런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한일전 9회말 2아웃입니다.

동점 상황에 경남고 출신 이주형 선수가 타석에 섰습니다.

투수는 일본의 마무리 미야기, 그런데 공이 타자의 머리로 향합니다.

미야기 투수가 모자를 벗어 먼저 사과합니다.

이 선수도 정중히 인사합니다.

{이주형/청소년야구 국가대표/(타자를) 맞출 상황은 아니었고요. 그 선수가 정말 놀란 것 같아서
투수가 걱정할까봐… 인사해줄지 몰랐는데 인사해줘 가지고 저도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한일전의 긴장과 동점 승부 속 헤드샷,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질 수도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투수는 사과했고 이주형 선수는 상대를 탓하지 않았습니다.

청소년 야구선수들이 진정한 스포츠정신을 보여준 것입니다.

야구팬과 시민들은 칭찬일색입니다.
일본인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경색된 한일관계 속 서로를 품격있게 대하는 모습에서 귀감을 얻은 것입니다.

{이주형/청소년야구 국가대표/노력해서 (대표팀에) 뽑힌 것에 대해 자부를 느끼고요.
태극마크를 달았으면 책임감있게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주형 선수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이 선수는 서울 잠실에서 야구생활을 하게 됐지만 청소년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부산의 야구팬들에게도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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