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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걷는다…부산, ‘보행자 친화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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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오랜 시간, 도시는 보행자의 걸을 권리보다 운전의 편의성이 더 강조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부산은 도심에서도 맘껏 걸을 수 있는 보행자 친화도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에 올래길이 있다면, 부산에는 갈맷길이 있습니다.

2012년 첫 조성된 뒤 2017년 278km, 장장 7백리길이 완성됐습니다.

수영강변을 가로지르는 코스와 동부산 해안길 등 9개 코스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갈맷길은 부산의 대표적인 보행길로 각광을 받고 있긴 합니다만, 주로 시 외곽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도심에서도 맘껏 걸을 수 있는 길을 조성해 부산 천릿길을 만드려는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부산 천릿길은 도심 곳곳에 120km, 즉 3백리의 도심 보행로를 만들어 기존 갈맷길 7백리에 더해
도시 어디든 걷기 좋은 공간을 만든다는 사업입니다.

서면과 연산동 등 도심과 교통의 중심지에 큰 광장을 건설해 보행길의 축으로 만드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근대역사길, 청춘문화길, 산복도로 길 등 지역의 지역성과 문화를 살린 특화 보행로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박상필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원
“기존의 자동차 중심으로 길들이 만들어져왔기 때문에 자동차 중심의 길을 사람 중심의 길로
어떻게 전환해나갈 것이냐는 측면에서 정책적인 전환의 계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시 발전 과정에서 사람보다는 차와 건물을 위한 공간으로 변질됐던 도심에서 보행자들을 위한
‘걸을 권리’되찾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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