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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초점]-부산 신설법인 증가율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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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한 주간의 지역경제계 주요 소식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대내외적인 악재들 속에서 걱정스런 경제소식들이 많습니다만 그 가운데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들도
지난주 나왔더군요.}

{리포트}

네, 먼저 부산지역 신설 법인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통계입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주기적으로 신설법인 동향자료를 분석하는데요,

올들어 7월까지 새로 생긴 법인 수가 모두 3천백여개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가까이 증가한건데 역대 최고치 기록입니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22개씩 법인이 생긴건데,

이 역시 20개의 벽을 넘지 못하던 과거 수준을 넘어선겁니다.

{앵커:신설법인이 많이 늘었다는건
지역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징후로 볼 수 있는거 아닌가요?}

대체적으로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만 좀 더 정확히 의미를 짚어보려면
세부적인 분석이 필요하겠죠.

먼저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신설이 확연히 눈에 띕니다.

올해 7월의 경우 지난해 7월과 비교해서 무려 76% 늘었습니다.

누계 기준으로 봐도 지난해 동기보다 6.5%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구요.

또 그동안 줄곧 감소세를 보여오다 반전이 됐다는 점 특히 주목할만 합니다.

대형 조선사 중심으로 업황이 나아지고 자동차 내수 판매 호조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부산상의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소비심리 둔화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유통업 법인 신설은 줄었습니다.

{앵커:창업자 연령대별로도 신설 법인 업종의 특성이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네, 그렇습니다.

39세 이하 청년층의 경우 유통업 창업이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한 소규모 유통업 창업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가장 창업이 활발한 연령대는 40대입니다.

4명 가운데 1명이 서비스업 창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은퇴자들이 중심인 5~60대는 부동산과 장비 임대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자본이 있는 연령대다보니 부동산 관련 업종 창업이 많은데요,

특히 정부의 부동산정책 변화로 다주택자들이 대거 임대업 등록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종합해보면 법인 신설이 늘고 있다는 건 분명 좋은 흐름입니다.

다만 신설 법인 10곳 가운데 7곳 가량이 자본금 5천만원 이하인 소자본 법인이라는 점,

그리고 업종별로 봐도 경기변동에 취약한 부동산 임대업, 서비스업 등이 많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한 부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앵커:그렇군요. 그래도 법인 신설이 많으면 일자리 증가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겠죠?
그 덕분인지 지역 고용지표도 좋은 흐름세를 보인다는 소식이더군요.}

그렇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부산의 고용률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9%포인트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취업자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명 늘었습니다.

두 지표 모두 7대 특광역시 가운데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과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연령별로 봐도 전국적으로는 경제의 허리층인 40대가 감소한 데 반해 부산은 40대 취업자 수가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전 연령대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고용률, 취업자 수, 경제활동참가율, 상용근로자 수까지 고용지표 전 부문이 개선되는 흐름입니다.

{앵커:지표들을 쭉 들어보니 부산시가 지역 고용시장이 건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을만해보입니다.}

물론 이 지표들 역시 하나하나 좀 더 꼼꼼히 따져보면 장밋빛 전망만 할 순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간 지역 고용지표가 워낙 안좋았다보니 흔히 말하는 기저효과도 분명히 있구요.

쉽게 말해 바닥을 찍고 조금만 상승할 때 그 상승폭에만 주목하면 다른 지역에 비해 나아보일 수도
있다는 얘기지요.

그래도 앞서 살펴 본 지표들에서 우리가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야할 점은,

적어도 지역 경제에 있어선 바닥을 찍는 터닝포인트를 이제 지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는 점입니다.

{앵커:마지막으로 부동산 소식 짧게 짚어볼까요?

부산의 집값이 대전에 추월당했다는 소식 있었습니다.}

네, 한국감정원이 매달 내놓는 주택 중위매매가격 통계를 말씀하시는 건데요,

중위가격은 해당 지역의 집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있는 집의 가격을 말하는데
시세를 판단할 때 활용되는 지표입니다.

저가주택과 고가주택의 변동 폭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평균 주택매매가격과는 다르죠.

지난달 부산은 2억1938만원을 기록해 2억2018만원을 나타난 대전에 역전당했습니다.

관련 통계 집계가 2012년 1월부터 시작됐는데 처음엔 부산이 대전보다 낮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2015년 7월에 부산이 대전을 앞질렀다가 4년만에 다시 추월당한 겁니다.

전국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에 이어 2위를 유지하던 부산이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앵커:무주택자 입장에선 반갑지만 다주택자 입장에선 우울한 소식일 수 있는게 집값 하락 소식이죠.

오늘 경제초점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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