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동면 인구 3만5504명인데…담당 경찰 달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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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파출소 돕지만 치안 역부족
- 사송신도시 입주 땐 감당 못 해
- 지역사회, 규모 갖춘 시설 촉구

경남 양산시 동면에 인구가 급증해 3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지만, 이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서는 상주 근무자가 달랑 1명인 파출소뿐이어서, 동면 주민과 양산시의회가 합심해 파출소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산시의회는 17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선호(동면·양주동)의원이 대표발의한 ‘동면 치안 서비스를 위한 파출소 신설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동면은 현재 인구가 3만5504명이다. 2010년 말에는 1만1407명이었는데, 9년 사이에 무려 3배 늘었다. 석금산 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구 유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양산 13개 읍·면·동 중 물금읍 다음으로 인구가 많다.

그런데 이 지역 내 경찰관서는 동면파출소가 유일하다. 소장 한 명만 상주하는 ‘초미니 파출소’여서 치안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면 인구의 96%는 석금산 신도시 일월에 거주하는데, 동면파출소는 외곽인 내송리에 자리 잡은 점도 문제다.

사실상 동면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관서는 양주파출소다. 양주파출소는 양산 내에서 112 신고 접수 건수가 많은 편인데다 양주동과 동면을 함께 맡아 원활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불만도 나온다. 지난해 양주파출소에 접수된 112 신고는 1만881건이었다. 이는 덕계 서창 중앙 파출소보다 3000~4000건 많은 것이며, 양산경찰서가 접수한 신고 중 17%를 차지한다.

동면은 면적이 넓은 데다 부산과 경계지점에 위치했고 7번, 35번 국도와 1077지방도가 관통하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치안 수요가 많다. 2023년이면 동면 사송리에 4만여 명이 거주하는 사송신도시도 준공돼 향후 치안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민 김영민(65·동면 내송리) 씨는 “신도시와 자연마을이 혼재하는 동면에는 밤길이 어두운 곳 등 우범지역이 많다. 이 탓에 주민이 불안한 마음에 밤에는 외출을 꺼린다. 파출소 신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지금도 치안 수요가 많은데 아무런 준비 없이 사송신도시 입주까지 시작되면 그야말로 치안공백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며 “지금이 파출소를 신설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물론 동면 주민들도 파출소 신설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시와 양산경찰서에 전달하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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