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도매가 이틀 새 4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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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량비축 덕 소비자가는 소폭↑
- 농림부, 이동 중지 명령 해제

국내 돼지고기 도매 가격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후 불과 이틀 사이에 40%나 급등했다. 정부는 ASF 발생에 따른 ‘돼지 이동 중지 명령’이 19일 해제된 만큼 가격이 곧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ASF 추가 발병 가능성과 소비자 불안에 따른 구매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안정세를 유지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오전 6시30분을 기해 ‘돼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오자 같은날 오전 6시30분부터 48시간 전국 돼지 농장, 도축장, 사료 공장, 출입 차량을 대상으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 기간 돼지고기 도매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전국 12개 축산물 공판장 및 도매시장의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는 ASF 발생 전날인 지난 16일 4403원(이하 1㎏당)에서 18일 6201원으로 40.8%나 급등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명령이 해제된 오늘(19일) 오후부터 도매시장에서 정상적인 돼지 거래가 이뤄지면 (이틀간) 출하되지 못한 물량이 공급돼 가격이 빠르게 안정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도매 가격과 달리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지난 16일 2013원(이하 100g당)에서 18일 2044원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농식품부는 “대형마트 등이 1, 2주 정도의 물량을 미리 확보한 덕에 가격 오름세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동 중지 명령이 해제된 후에도 방역 활동과 돼지고기 가격 안정에 총력을 쏟는다. 특히 ASF가 발병한 파주와 연천군의 농가 2곳을 드나든 차량이 경북·전남 등 남부 지역까지 일부 출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차량 역학 관계가 있는 남부지역 농장에 19일부터 3주간 가축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농식품부는 또 파주와 연천을 비롯한 6개 ‘중점 관리 지역’ 내에서 돼지를 이동하려면 반드시 관할 시·군에 미리 신청해 임상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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