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故 마가렛 대처, 역사 속 엇갈린 평가

(앵커)

현지시간으로 어제(8) 오전 타계한 마가렛 대처 전 수상에 대해 전 세계 지도자들과 영국민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으로 남은 대처, 그가 남긴 선굵은 정치적 행보는 영국의 변화 뿐 아니라 냉전 시대의 막을 가져오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토니 블레어(전 영국 수상)/"지금껏 그 어느 누구도 마가렛 대처 전 수상만큼 자유에 대해 강조한 이는 없을 것입니다. 그녀의 정책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녀는 위대한 영국의 대들보은 인물이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수상이 87세를 일기로 뇌졸중으로 숨을 거두면서 전세계 지도자들의 애도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대한 자유의 투사를 잃었다"고 조의를 표했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은 "대처는 특출한 사람이었으며 우리의 기억과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처는 34살이 되던 1959년 당시 여성에게는 유리벽처럼 여겨졌던 정치계에 입문한 뒤 만 20년만이 1979년 영국 수상의 자리에 올랐는데요.

대처리즘으로 불리는 그녀의 '신자유주의 정책은 지나친 세금과 고물가, 높은 실업률 속에서 정부의 복지 정책에만 기대려는 "영국병"을 끝낸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버나드 잉감(대처 전 수상 언론담당 비서)/"대처리즘은 영국을 변화시켰습니다. 물론 여러 문제점이 파생되기도 했지만 당시 위기에 빠진 영국을 제 궤도로 올리는 공을 세웠습니다.")

공기업의 민영화를 비롯해 복지 보다는 시장경제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들은 노조와 서민의 강력한 반발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또한 냉전 체제였던 당시 대처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철저한 반공 노선을 걸으면서 냉전 체제를 붕괴시키는데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마가렛 대처는 그녀의 강력하고 과감한 추진력때문에 찬사와 비판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인물이기도 한데요.

대처리즘으로 불리는 그녀의 신자유주의 정책이 '영국병'을 치유했지만,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오늘날의 금융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KNN 월드뉴스 김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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