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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0.4% ‘쇼크’…연 ‘1%대’ 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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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4분기에 모든 수단 동원”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예상인 0.5~0.6%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런 추세로는 연간 성장률이 2%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2019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24일 발표했다. GDP는 전기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으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1% 증가했다. ‘문재인 케어’로 인한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의 증가 영향으로 정부 소비가 1.2% 증가했고, 민간소비도 0.1% 늘었다. 건물·토목건설이 줄어 건설투자는 5.2% 감소했으나,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4.1% 증가했다. 수입은 0.9% 늘었다.

4분기 경제가 선방하더라도 올해 2%대 성장은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1960년대 산업화가 이뤄진 이후 2% 성장률에 못 미친 적은 지금까지 제2차 석유파동(1980), 외환위기(1998), 금융위기 직후(2009) 등 3차례 뿐이다.

경제 수장들도 경기상황의 심각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올해 2% 성장이 쉽지 않겠지만, 4분기에는 정부의 재정 노력 등 여러 변수가 있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엄중히 생각하고 있다. 4분기에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이월, 불용이 최소화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감에서 경제성장률 둔화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야당의 비협조로 올해 추경 처리가 늦어진 점이 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확장재정 정책을 촉구했다. 야당은 현 정부의 안이한 경제 상황 인식을 지적하며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안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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